벤처기업의 국제회계기준 도입 전후 보수주의 차이

2015 
벤처기업은 비벤처기업과 달리 그 규모도 작고 위험도 크며 감사품질이나 지배구조면에서 열악하다. 또한 미래가치를 과대평가해 투자한 장부가액에 IFRS의 시가평가 원칙이 적용될 때의 효과는 취득원가대로 계상한 과거와는 다르게 나타날 수 있으며 비벤처기업과도 차이가 날 수 있다. 따라서 본 연구는 벤처기업이 새로운 국제회계기준(IFRS)을 도입함으로써 회계정보의 보수성에 어떠한 변화가 있으며, 비벤처 기업과 차이가 있는지에 대해서 분석한다. 또한 적용환경에 따라 보수주의 효과는 다르게 나타날 수 있음을 고려하여 감사품질과 지배구조의 차이에 따라 IFRS가 보수주의에 미치는 영향이 다르게 나타나는지를 분석한다. 이 때 벤처기업은 2011년 개편된 코스닥 소속부제에 따라 2011년부터 표본기간 동안 계속 코스닥 벤처기업부에 소속된 기업을 대상으로 하였다. 연구방법은 2008년부터 2013년까지 벤처기업과 비벤처 상장기업을 포함하여 IFRS의 도입 전 3년, 후 3년간을 Ball and Shivakumar(2006)의 보수주의 측정치를 사용하여 비교분석하였다. 분석결과는 다음과 같다. 첫째, 벤처기업은 일반기업에 비해 전반적으로 보수주의가 약하게 나타나고 있었다. 둘째, 벤처기업과 일반 기업 모두 IFRS의 도입 전과 비교할 때 도입 후에 회계의 보수주의 성향이 약화되었는데, 벤처기업이 일반기업보다 더욱 약화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셋째, 벤처기업은 감사품질에 따른 차이가 없이 모두 IFRS 도입 이후 보수주의가 약화되고 있었다. 하지만 일반기업은 감사품질이 높은 기업에서 IFRS 도입 후 더욱 보수적인 회계처리를 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넷째, 벤처기업은 지배구조에 따른 차이 없이 IFRS 도입 이후에 보수적인 회계처리 성향이 약화되었다. 반면 비벤처기업은 지배구조가 우수할 때 IFRS 도입 이후 더 보수적인 회계처리 성향을 보였다. 이는 벤처기업이 비벤처기업에 비해 감사품질이나 지배구조가 절대적으로 좋지 않은 상태이기 때문에 IFRS 적용효과를 높이는 데 그 영향이 없었기 때문인 것으로 추정된다. 본 연구의 결과는 벤처기업의 국제회계기준 정착과 회계제도 개선에 시사점을 줄 것으로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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