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험성 스포츠관광객의 최적 긴장 추구에 관한 연구

본 연구는 모험성 스포츠를 매개로 하는 스포츠관광객들의 즐거움 추구 성향에서 나타나는 행태적 특성과 그로 인한 심리적 경험을 파악하여, 궁극적으로 모험적 성격의 스포츠관광이 갖는 고유한 속성을 발견하려는 목적에서 진행되었다. 심층면담 등 질적 연구방법에 의해 수행된 본 연구를 통해 모험성 스포츠관광객들은 기대각성과 경험각성 간에 적정한 간격을 유지하려고 하는 경향이 있음을 발견하였으며, 두 유형의 각성 수준 차이가 적정할 때 참여자들은 몰입을 경험하는데 이러한 상태를 본 연구에서는 최적 긴장이라고 명명하였다. 기대각성과 경험각성 간의 간격을 유지하려는 경향은 목표 임계치라고 볼 수 있는 시점까지 지속되며, 따라서 모험성 스포츠에 참여하는 스포츠관광객은 궁극적으로 완성된 몰입을 추구한다는 것도 발견하였다. 또한 모험성 스포츠관광객들은 최적 각성이 아닌 최적 긴장을 추구하기 때문에 이들의 몰입 경험은 Csikszentmihalyi의 몰입구간 중에서 기준선 상부의 영역에서 형성되며 기술과 환경변화에 의한 몰입 이행과정도 불연속적으로 이루어진다는 것도 경향이 있다. 이러한 발견들은 일반적 유형의 관광과 스포츠관광과의 행태적 차이를 설명하는데 중요한 시사점을 제공한다. 일반적인 유형의 관광에서는 경험 각성 수준이 기대 각성 수준을 초과할 경우 관광만족으로 연결될 가능성이 매우 높지만, 모험성 스포츠관광의 경우에는 이와 반대의 기제가 작동하는데, 그 이유는 도전감과 스릴감 추구로 인하여 최적 긴장이 추동욕구로 작용하기 때문이다. 스포츠관광의 경우 재방문율이 높은 배경도 경험 각성의 수준보다는 기대 각성과 경험 각성 간의 적정한 간격을 유지하려는 최적 긴장 추구와 관련이 있다고 볼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