崔致遠의 시를 통해 본 9세기 黃海航路

2015 
海雲崔致遠(857∼?)은 9세기 바닷길을 통한 羅唐간의 문화교류를 대표하는 인물일 뿐만 아니라 한국 漢文學의 비조로 추앙받는 인물이다. 때문에 최치원에 대한 연구는 문학, 철학, 역사 등 다양한 방면에서 진행되어 많은 성과물을 내고 있다. 하지만 그의 행적을 해양실크로드와 연관시켜 진행한 연구는 그리 많지 않다. 다행히 최치원은 『桂苑筆耕集』卷20에 수록한 七言絶句15수와 七言律詩15수가 884년 10월 양주를 떠나 다음해 3월 신라의 왕도 경주에 도착하기까지 귀국길에 창작한 것임을 밝히고 있다. 본문에서는 최치원 선생의 『桂苑筆耕集』 뿐만 아니라 『孤雲集』?등에 수록된 작품 중, 귀국시기에 지어진 시를 분석하여 그가 이용한 황해항로를 살펴보고 시에 드러난 최치원의 심경을 살펴보았다. 먼저 황해항로의 西端揚州에서 중국 동해안에 이르는 大運河길을 통해 귀국을 즈음한 최치원의 복잡한 심경과 함께 강남지역의 사회상을 살펴보았다. 다음으로는 항해에 필요한 순풍을 기다리기 위해 한겨울을 바닷가에서 보냈던 최치원의 시를 통해 항해에 종사하는 사람들의 종교와 삶을 유추하였다. 마지막 장에서는 황해항로에 대해 고찰하고 慶州의 모습을 통해 바닷길을 통한 문화교류의 양상을 살펴보았다. 이를 통해 경제적인 측면이 강조된 남양해양실크로드와 달리 신라와 당을 연결하는 황해해로의 특징은 문화교류에 있었음을 확인할 수 있었다.
    • Correction
    • Source
    • Cite
    • Save
    • Machine Reading By IdeaReader
    0
    References
    0
    Citations
    NaN
    KQI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