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도국 보건교육 사업에서 e-health의 적용 방안에 관한 연구 : 인도네시아 민관협력 ODA 프로젝트 사례

본 연구에서는 2017년 KOICA의 지원으로 이루어진 현지 사업타당성 조사 프로젝트 결과를 바탕으로 인도네시아 자카르타 인근 버카시 지역을 대상으로 ICT를 활용한 보건교육 ODA 사업의 가능성을 탐색하였다. 논문에서는 인도네시아의 의료 보건 환경과 버카시 지역의 경제, 사회적 특성을 분석하였고, 반둥지역을 대상으로 적용된 디지맵스(Digi MAPS, Digitalization Maternal and Prenatal care System) 프로젝트를 연계하여 버카시 지역에 대한 보건교육 사업 방안을 제안하였다. 이와 함께 기업이 민관협력을 통해 ODA 사업을 추진할 때 고려해야 할 전략적 시사점을 제시하였다. 버카시 지역을 포함하여 인도네시아는 전염성 질병 및 비전염성 질병의 만연, 높은 흡연율, 심혈관계 질환과 당뇨 등 생활 습관성 질병의 증가 등으로 보건교육의 필요성이 매우 높은 것으로 분석되었다. 디지맵스와 같은 e-health 시스템을 적용한 보건교육으로 다음과 같은 방안을 제시하였다. 당뇨 및 예방접종에 대해서는 기존에 구축된 디지맵스 시스템에 필요정보를 연동시키고 지역 및 대상 질병을 확장하는 방법을 통해서 시스템 활용의 효과성을 높일 수 있다. 뎅기열, 작업병 등 버카시 지역의 특수 이슈에 대해서는 버카시 지역의 44개 보건소 네트워크를 활용하여 보완적인 보건 교육과 낙후 구역을 중심으로 상하수도 개선, 소각장 설치, 방역사업 환경개선 사업을 병행할 것을 제안하였다. 민관협력 사업을 추진하는 기업의 입장에서는 1)현장 밀착적인 분석을 통해 현지의 니즈와 인프라 환경을 반영하여 사업내용을 개발하고, 2)민간기업, 본국 및 현지정부, 국제기구, 현지 지역사회와의 네트워크 구축을 통해 사업을 개발하며, 3)e-health 사업과 같이 대규모 인프라 투자 비용이 발생하는 경우에는 신규 시스템의 구축과 기존 시스템의 확장 중에서 효과성 및 비용 효율성을 고려하여 사업을 설계해야 한다는 시사점을 도출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