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원능력개발평가의 시범운영 효과 분석

본 연구의 목적은 2005년부터 2009년까지 5년간 전국에서 시범적으로 운영된 교원능력개발평가제의 효과를 분석하는 데 있다. 효과 분석은 이 제도가 목표로 제시하고 있는 교원의 전문성 개발과 관련하여 제도적 측면, 실천적 측면, 경험적 측면의 세 차원에서 이루어졌다. 즉, 교원능력개발평가의 목적을 달성하기 위해 평가 방법 및 절차, 평가자, 평가 대상, 결과 활용 등 제도적 측면이 합목적적으로 변화되어 왔는지, 시범학교 운영 결과는 정책적 목적에 부합하고 만족할 만한 성과를 얻었는지, 교원능력개발평가에 참여했던 교원, 학생, 학부모는 교원의 전문성 개발 또는 그 가능성을 경험했는지 등이 이 연구의 주된 분석 대상이었다. 분석 결과, 제도적, 실천적, 그리고 경험적 측면 모두에서 교원능력개발평가제 시범운영은 효과를 얻은 것으로 나타났다. 그러나 시범운영이 아닌 전국 단위에서의 효과와 평가 참여자들의 만족을 얻기 위해서는 교원능력개발평가제에 대한 바른 이해와 교육지원청의 역할 강화, 평가 방법이나 지표 등의 기술적 개선 등이 더 필요한 것으로 나타났다. 결론적으로, 교원능력개발평가제 목적과 방법, 결과 활용 등의 남용 및 혼란을 방지하고 교원의 전문성 신장이라는 본연의 목적을 지속적으로 추구하기 위해서는 법제화를 통한 제도의 안정화가 무엇보다 필요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