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유구조와 실물활동 이익조정수준에 따른 자사주 매입의 장기시장반응

2015 
현행 자사주 매입제도는 실제매입에 대한 강제성이 매우 약하다. 따라서 보고이익의 상향조정과 함께 동반될 경우에는 자사주 매입이 저평가 신호전달 수단보다는 인위적 주가부양 수단으로 활용될 가능성이 존재한다. 본 연구는 경영자의 재량권에 속하는 실물활동 이익조정수준에 따라 자사주 매입의 장기시장반응에 어떠한 차이가 발생하는지와 이와 관련된 기업의 소유구조적 특성에 대해 분석하였다. 주가안정을 매입목적으로 공시한 자사주 직접 매입 표본을 대상으로 실증분석한 결과, 자사주 매입공시 직전년도에 실물활동을 통한 보고이익의 상향조정수준이 높은 기업일수록 자사주 매입 공시일 이후 12개월과 24개월 동안의 장기초과수익률 상승폭이 유의하게 낮게 나타났다. 이는 자사주 매입을 통한 인위적 주가부양 효과를 추가적으로 증폭시키기 위하여, 자사주 매입 공시 전에 실물활동을 통해 보고이익을 높게 조정한 기업들은 이후 실물활동 이익조정에서 기인된 영업성과의 하락으로 인해 자사주 매입 이후 장기초과수익률이 상대적으로 낮아지기 때문으로 해석된다. 또한 자사주 매입 기업들 중에서 대주주지분율이 높은 기업일수록 자사주 매입 공시 전년도 실물활동 이익조정수준을 낮게 유지했으며, 이로 인해 자사주 매입 공시일 이후 장기초과수익률이 상대적으로 더 높게 나타났다. 이 결과는 대주주지분율이 높은 기업일수록 자사주 매입에 따른 초과수익률이 더 높게 나타난다는 기존의 연구결과들을 지지하는 증거이지만, 대주주지분율에 따른 자사주 매입의 시장반응 관계에서 실물활동 이익조정수준이 하나의 이론적 연결고리 역할을 한다는 근거를 추가로 제시한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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