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화의 ‘현실’과 사회주의 리얼리즘

2015 
본 연구는 1930년대 중·후반 사회주의 리얼리즘을 지지하고 해설하며 이를 조선현실에 적용하려는 임화의 담론을 연구대상으로 한다. 임화는 주객변증법을 바탕으로 ‘세계관’과 ‘창작방법론’, ‘현실’에 대해 논한다. 특히 ‘낭만’에 대한 두 글은 그의 기본적 사유체계를 내포하고 있는 것으로서 주목을 요한다. 유물변증법적 세계관을 내포하고 있는 주체를 상정하고 그 주체의 우세를 논했던 ‘낭만’론의 구조는 일반적 인식과 달리 ‘주체재건론’에서도 계속된다. 본고는 그의 담론에서 일관되게 나타나는 주객변증법의 구조를 밝히고, 그것이 변주되는 양상을 추적했다. 또한 ‘주체재건’론에 있어서 주체의 ‘세계관’과 세계관의 바탕으로서의 ‘현실’의 의미를 분석하고 그것을 비판적으로 검토하여 그 한계와 의의를 드러내고자 했다. 이 모든 이론적 바탕에는 임화 자신의 유물변증법적 ‘세계관’이 전제되어 있다. ‘현실’과 ‘실천’을 주장하는 시점에도 그에게는 주관주의적 관념편향이 드러난다. 30년대 후반, 임화 자신의 비평가적 주체나 사회주의 리얼리즘의 현실적용 문제가 스스로에게 반성되는데, 이는 이러한 논리적 한계 위에서 설명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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