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담자, 내담자 애착유형 조합에 따른 상담관계: 작업동맹, 역전이 행동 중심으로

본 연구의 목적은 상담자, 내담자 애착유형 조합에 따른 상담관계에 어떤 차이가 있는지를 작업동맹과 역전이 행동을 중심으로 살펴보는 것이다. 이를 위해 75명의 상담자와 146명의 내담자가 참여 하였다. 수집된 자료를 가지고 상관분석을 실시하고 상담자, 내담자 성인애착을 2단계 군집분석을 통해 내담자 유형(안정, 불안, 회피)과 상담자 유형(안정, 불안, 회피)으로 나누었다. 상담자, 내담자 유형조합은 9개의 집단으로 도출되었으며, 이들 집단 간 차이를 살펴보았다. 주요 결과를 요약하면 첫째, 상담자 불안애착요인은 작업동맹과 부적상관이 있었고, 상담자의 긍정적 역전이 행동은 상담 자, 내담자 지각의 작업동맹과 상반되게 상관이 나타났다. 둘째, 상담자와 내담자 애착유형조합에 따른 작업동맹과 역전이 행동의 차이는 조합에 따라 유의미한 차이가 발견되었다. 그 중에서도 안 정형 상담자는 불안형 내담자와 조합이 되었을 때, 낮은 작업동맹수준이 형성되었다고 지각하였으며, 불안형 내담자는 회피형 상담자와 조합이 되었을 때 높은 작업동맹수준을 보이는 것으로 확인 되었다. 본 연구는 상담자, 내담자의 애착유형 상호작용을 함께 고려하여 상담관계가 어떤 양상으로 드러나는지 경험적 연구를 통해 설명하였다는 것에 의의가 있다. 본 연구를 통하여 상담자 내담자 두 사람의 상호작용에 따라 나타나는 상담관계의 다양성을 확인하였으며, 상담자는 효과적인 상담 관계를 위해 자신의 특성과 내담자 특성이 어떠한 형태로 발휘되는지 세심하게 살펴보아야 한다는 점을 시사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