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IFRS 도입이 이익발표 후 잔류현상에 미치는 영향

2015 
본 연구는 한국채택국제회계기준(K-IFRS : Korea International Financial Reporting Standards,이하 ‘K-IFRS’로 칭함)도입이 이익발표 후 잔류현상(Post Earnings Announcement Drift, 이하‘PEAD’로 칭함)의 규모에 미치는 영향을 실증적으로 분석한 연구이다. 2006년부터 2013년까지의 한국증권거래소에 상장된 기업을 대상으로 분석한 결과, K-IFRS 도입은 PEAD 규모에 대체로 유의적인 음의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자본시장에서 K-IFRS 도입을 긍정적으로 평가한다는 선행연구들과 일관된 분석결과로, K-IFRS 도입으로 투자자들의 과소반응이 감소한 것을 의미한다. 본 연구의 주요 결과는 다음과 같다. 첫째, 한국증권거래소에 상장된 기업의 전체 표본을 대상으로 분석한 경우에는 K-IFRS 도입효과가 뚜렷하게 나타나지 않았다. 비기대이익의 방향에 따라 표본을 나누어 분석한 결과, 양(+)의 비기대이익의 표본에서만 PEAD가 지속적으로 관찰되었으며, K-IFRS 도입이 PEAD 크기에 음(-)의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나타났다. 둘째, 투자자들의 정보 분석능력의 차이에 따라 K-IFRS 도입 전후 PEAD 크기에 차이가 있을 것이기 때문에 외국인 지분율이 높은 기업과 낮은 기업으로 표본을 나누어 분석하였다. 분석결과, 외국인 지분율은 K-IFRS 도입으로 인한 PEAD 크기 감소에 영향을 미치지 못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그리고 선행연구에서 제시되었던 것처럼 외국인 지분율이 낮은 경우, 외국인 지분율이 높은 경우보다 PEAD가 장기간 지속적으로 관찰되었다. 셋째, 주어진 정보환경에 따라 K-IFRS 도입 전후 PEAD크기에 차이가 있을 것으로 보고, 애널리스트 예측치 정보가 있는 기업과 없는 기업으로 표본을 나누어 분석하였다. 분석결과, 애널리스트 예측치가 없고, 양(+)의 비기대이익 표본에서 K-IFRS 도입으로 인해 PEAD 크기의 감소가 나타났다. 그리고 애널리스트 예측치 정보가 있는 기업보다 없는 기업에서 PEAD가 장기간 지속됨이 관찰되었다. 본 연구는 자본시장의 반응을 PEAD를 통해 연구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 이익반응계수(ERC), Ohlson(1995)모형 등을 사용한 자본시장의 반응을 살펴본 선행연구에서 자본시장이 K-IFRS 도입을 긍정적으로 평가하고 있음이 나타났는데, PEAD를 통해 분석한 경우에도 같은 결론을 얻을 수 있었다. 또한 K-IFRS도입에 따라 투자자들의 과소반응이 작아졌다는 것은 K-IFRS도입 목적 중 하나인 회계투명성 및 신뢰성 제고의 의도에 맞게 투자자들이 반응하고 있음을 의미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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