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이데거의 탈자적 인간이해와 주관주의 문제

2019 
본 논문은 하이데거의 실존론의 인간이해에서 보이는 주관주의의 문제를 다룬다. 이 목적에서 논자는 하이데거의 실존론적-선험적 인간학 이라는 개념에 있는 주관주의적 오해 를 먼저 검토하고, 그의 인간이해가 정말로 주관적이었는지 비판적으로 분석한다. 이로써 논자는 그의 실존론이 단순히 주관주의의 아종이 아니라는 것을 밝힌다. 실존론에서 내보이는 하이데거의 인간학적 관심은 인간본질을 구축하려는 종래 인간학 의 그것과는 달랐다. 인간존재의 가치를 평가하는 인간학적 이성담론은 주관성의 범주에 서 벗어날 길이 없다. 그 이유는 인간에서 존재의 의미/진리가 무엇인지 돌아보지 않는 탓 이다. 그래서 하이데거는 주관적 정신의 세계발견을 대체할 수 있는 인간의 근원적 앎의 방식을 묻게 된다. 하이데거는 그것이 이해 (Verstehen)라고 말한다. 현존재의 이해 는 시간을 머금은 탈자적인 기획 투사이다. 그것은 세계에 내던져진 인간이 존재의 열려진 영 역 속으로 들어가는 실존의 방식이다. 그런데 비판가들은 시간에서 기재해 온(Gewesensein) 인간의 본질이 탈자적(ekstatisch)이라는 하이데거의 관점이 오히려 주관성에 더욱 격렬히 몰입해 있다고 생각한다. 이는 인간이 시간의 지평에서 자라나온 본래적인 자기를 현재에서 부단히 결의해야 한다고 하이데거가 주장하기 때문이다.
    • Correction
    • Source
    • Cite
    • Save
    • Machine Reading By IdeaReader
    0
    References
    0
    Citations
    NaN
    KQI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