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알코올 지방간에서 혈중 철 표지자 및 간내 철 농도와 간 손상의 연관성

2006 
목적: 비알코올 지방간질환(nonalcoholic fatty liver disease, NAFLD)은 비알코올 지방간, 비알코올 지방간염(nonalco-holic steatohepatitis, NASH), 원인미상 간경변증과 간부전 등으로 진행되며, 드물게는 원인미상 간세포암으로 진행할 수 있다. 그러나 아직까지 비알코올 지방간에서 NASH로 진행하는 기전이 명확하지 않으며 조직 검사 이외에 비침습적인 방법으로 NASH 또는 섬유화의 진행을 예측할 수 있는 방법도 없다. 간내 철은 다양한 과정을 통해 간세포의 손상을 일으킬 수 있으며 많은 만성 간질환에서 섬유화의 원인으로 밝혀져 있다. 최근 NAFLD 환자에서도 증가된 간내 철이 간의 염증 및 섬유화를 초래하고 NASH로의 진행에 관여한다는 연구들이 있었다. 이번 연구는 혈중 철 표지자, 간내 철농도와 간조직 소견을 비교하여 NAFLD 환자에서 간내 혹은 혈중 증가된 철이 NASH의 발생 과정과 관련이 있는지 알아보고, 철의 농도에 따라 NASH 발생을 예측할 수 있는지를 알아보고자 하였다. 대상 및 방법: 2001년 7월부터2005년 7월까지 본원에서 간조직 검사에 의해 NAFLD로 진단된 환자 39예를 대상으로 하였다. 39예에서 체내 철분 표지자를 측정하였고, 이 중 29예에서 간내 철 농도를 측정하였다. 간조직 소견은 modified Brunt법을 이용하여 지방증, 염증, 섬유화 정도를 분류하였다. 혈중 철분 표지자와 간내철 농도가 염증 또는 섬유화와 상관관계가 있는지와 예측인자인지 알아보기 위해 통계분석을 하였다. 결과: 혈중 철표지자 및 간내 철 농도 모두 염증 및 섬유화와 상관관계가 없었다. 혈중 철 표지자 중 혈청 페리틴은 염증 및 섬유화 정도와 상관관계를 보이면서 증가된 소견을 보였고 단변량 분석에서 통계적으로 의미 있는 결과를 보였다(p=0.008). 그러나 다변량 분석에서는 통계적으로 의미가 없었다. 결론: NAFLD 환자에서 간내 철 농도는 염증과 섬유화 등의 조직손상의 심한 정도와 관계가 없으며 단순지방간에서 NASH의 발생을 추측할 수 있는 예측인자도 아닌 것으로 보이나, 추후보다 환자를 대상으로 한 많은 연구가 필요하다고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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