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관광의 체험영역에 관한 탐험적 연구

지난 10여년에 걸쳐 ‘스포츠관광’에 관한 연구들이 활발하게 이루어져 왔지만 스포츠관광에 대한 의미와 심층적 이해가 선행되지 못한 채 현상만을 검증하는데 치우쳐 왔다. 즉 현상에 대한 새로운 사실이나 의미를 발견하려는 노력보다는 인과관계나 증명, 검증의 방식으로 문제에 접근하려고 함으로써 개념에 대한 측정적도의 부재 등 양적 연구의 한계를 보일 수 밖에 없었다. 이에 본 연구에서는 스포츠관광의 이해와 실제의 형성 과정을 파악하여 이론을 생성하는데 단서가 될 수 있도록 하는 탐험적 연구목적을 갖고 질적방법을 통한 연구를 수행하였다. 분석결과 스포츠관광에서의 체험영역은 스포츠기능의 숙련도에 따라 변화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와 함께 참여형태에 따라서도 체험영역 간 차이를 보임으로서 일반관광과 달리 스포츠관광은 해당 스포츠의 숙련도가 관광활동의 만족에 결정적 요소가 된다는 것을 발견하였다. 스포츠관광의 체험영역에 대한 질적 분석 결과, 해당 스포츠 종목의 특징이나 기능의 숙련도가 스포츠관광에서의 체험영역을 결정하며 동일한 체험영역이라 할지라도 그 질적인 내용면에서 뚜렷한 차이를 보이는 것으로 나타났다. 아울러 스포츠관광의 경우 일반관광에 비하여 정주지 이탈 정도가 멀어질수록 물리적ㆍ심리적 측면에서 더 관광으로 인식하는 경향이 있음을 밝혀냈다. 또한 스포츠관광에 대한 관광으로의 인식여부는 해당 스포츠 활동에 대한 주의 정도에 따라 달리 인식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러한 결과들은 향후 스포츠관광을 연구하는데 있어 시사하는 바가 크다고 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