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진센터에서 헬리코박터 필로리 혈청 IgG 항체 검사가 필요한가

2008 
목적: Helicobacter pylori 혈청 IgG 항체(H. pylori 항체) 검사법은 검진센터 또는 일차의료기관에서 소화기 증상이 없는 환자를 대상으로 선별 검사로 시행되고 있으나 임상적 유용성이 검증된 보고는 거의 없다. 검진센터에서 일상적으로 시행되고 있는 H. pylori 항체 검사가 무증상의 검진자에서 기질적 소화기 병변을 배제할 수 있는 선별 검사로서 적절한지를 알아보고자 하였다. 방법: 2004년 1월부터 2005년 4월까지 강남성모병원 검진센터를 방문한 검진자들의 결과를 분석하였다. 모든 검진자에서 H. pylori 항체 검사를 시행하였고, 상부위장관검사는 상부위장관 내시경검사나 상부위장관 조영술 중 선택하도록 하였다. 결과: 총 검진자 10,180명 중 10,080명이 H. pylori 항체검사와 상부위장관검사를 시행 받았다. H. pylori 항체 양성수검자는 6,150/10,180명(61.0%)이었다. 항체 양성률은 연령이 높을수록 증가하여 50대에 66.3%로 가장 높았으며 이후에는 감소하였다. 340명에서 UBT를 추가 시행하였고, H. pylori 항체 검사의 정확도는 55%였다. 상부위장관 검사에서 위암은 10명(0.1%), 소화성 궤양은 643명(6.4%)이었고, 위암은 모두 45세 이상에서 진단되었다. 소화성 궤양은 H. pylori 항체 양성 수검자에서 475명(7.7%), 음성 수검자에서 168명(4.3%)에서 진단되어, 양성 수검자에서 음성 수검자보다 소화성 궤양의 진단이 통계적으로 많았다(p<0.001). 위암은 H. pylori 항체 양성 수검자에서 8명(0.1%), 음성 수검자에서 2명(0.1%)이 진단되어, H. pylori 항체 양성에 따른 통계적 차이는 보이지 않았다. 소화성 궤양에 대한 H. pylori 항체 검사 양성 우도비는 1.22, 음성 우도비는 0.66이었고, 위암에 대한 H. pylori 항체 검사 양성 우도비는 1.31, 음성 우도비는 0.26이었다. 결론: H. pylori 항체 검사는 정확도가 낮아 H. pylori 진단법으로 적합하지 않았고, 소화성 궤양과 위암에 대한 우도비가 낮아 기질적 소화기 병변을 배제할 수 있는 선별 검사로서 유용하지 않았다. 따라서 검진센터에서 무증상의 환자를 대상으로 일상적으로 시행되고 있는 H. pylori 항체 검사는 재고되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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