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로수 고사 원인 분석을 위한 도시 표토 토양수분 모니터링 연구

산림자원의 조성 및 관리에 관한 법률에 따르면 가로수 등 도로변 녹지, 하천변 녹지, 자연휴양림 등을 도시림으로 분류하고 있다. 전국 도시림 면적 (산림청, 2016)을 살펴보면, 가로수 등 도로변녹지가 전체의 약 33%를 차지하고 있다. 가로수는 도심 속에서 기후완화, 소음감소, 대기정화 및 휴식, 정서 함양 등의 기능을 갖고 있다. 한 예로 산림청 제 2차도시림 기본계획에 따르면, 도시숲 1 ha는 약 168 kg의 오염물질 제거 기능이 있다고 알려져 있다. 또한, 도시림은 불투수면 감소를 통해 빗물의 표면유출을 줄이고, 빗물의 토양침투를 증가시켜 오염저감 및 비점오염원 저감의 효과도 있다. 하지만, 최근 국내외 보도에 따르면 가로수 토양의 다짐 (답압) 현상으로 인하여 토양 내 공기유입이 차단되어 흙이뭉치고 굳어져 뿌리호흡이 안되고 가로수 뿌리에 가스가 차서 가로수가 서서히 말라죽는 현상이 증가하고 있다. 또한, 백체효과로 인하여 공극 내 토양수분이 이동하지 못하여 토양 환경이 혐기성으로 변화하고 배수가 되지 않아 뿌리가 썩는 현상도 나타나고 있다. 이에 도심 내 가로수 고사를 줄이고 가로수 본연의 기능을 회복하기 위해서는 토양 답압으로 인한 토양수분 이동, 토양수분 특성 그리고 가로수 피해 특성에 대해 조사할 필요가 있다. 본 연구에서는 도시 표토위협 요인 분석을 위하여 가로수 고사가 문제가 되고 있는 춘천시 일반 가로수, 춘천시 유공관이 있는 가로수, 세종시도시 가로수에 토양수분 센서를 15, 24, 40cm 깊이에 설치하고 토양수분과 지온 모니터링을 수행하였다. 토양수분 모니터링 결과를 활용하여 가로수가 고사하고 있는 도시 표토에서의 토양수분 소비특성을 분석하고, 수목의 증발산량과 비교하였다. 본 연구 결과는 향후 가로수 및 도시 표토의 기능 위협 요인 분석의 기초 자료로 활용될 수 있을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