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ender Politics and Mansplain in the Liberation Period - focus on novels of Jeong, Bi-Seok, Kim, Dong-Ni, Yeom, Sang-Seop -

2016 
이 글은 ‘남성서사’의 관점에서 해방기 장편소설을 읽는 한편, 그러한 남성서사를 상실된 남성성을 회복하고자 하는 해방 조선사회의 병리적 증상의 하나으로 파악하고자 하였다. 즉, 해방 이후 전개된 정치적․경제적 사회 구조의 재편 과정을 상실된 남성성 회복의 젠더 정치의 맥락에서 이해하는 한편, 당시의 한국문학, 특히 장편소설의 내러티브가 그러한 젠더 정치의 자장 속에서 남성/여성의 젠더적 위계화와 성 역할을 규정하고 있다는 점을 밝히고자 하였다. 해방이라는 사건이 촉발한 남성성 회복의 서사에서 여성은 희생을 통한 남성 구원자로 표상되었다. 남성성 회복을 위해 타자로서의 여성의 위상이 고착화되었던 것이다. 한편, 남성 젠더의 주체성 확립 과정에서 여성을 가르치려고 하는 맨스플레인 현상이 두드러졌는데, 이는 탈식민-냉전 체제 형성기 민족국가의 건설 과정 속에서 민족적 주체로서 자신의 자리를 점유하려는 남성들의 욕망이 발현되면서 보다 강화되었다. 이러한 남성 젠더의 맨스플레인 현상은 해방 이후 미국적 헤게모니 아래 재편된 남한사회에서 가부장제도와 우파 민족주의, 미국식 자본주의를 기초로 자기를 구축해간 남성들의 젠더 정치의 문법을 확인하게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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