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간과 환경 :가톨릭 환경운동 단체의 실태와 과제
2007
가톨릭교회의 인간과 환경 관련 운동을 살펴보면 일정 시기에 폭발적 원론 수준으로 일어난 이후에 지금까지 뚜렷한 상승 곡선을 유지하였다고 볼 수 없다. 가톨릭 환경운동이 사회 환경 단체의 환경운동과 큰 차별성이 없이 진행되어 왔다. 이것은 가톨릭 신자들이 함께 실천해 나갈 수 있는 ‘풀뿌리 환경운동’의 미약함을 의미한다. 다행히 최근의 가톨릭교회 안을 들여다보면 우리농실천, 생협 등 가톨릭 신자들의 환경 의식을 고취하기 위한 풀뿌리 환경운동들이 진행되고 있다. 환경 사목의 외향이 각종 성명서와 퍼포먼스를 앞세우는 쪽으로 급격히 부풀려진다거나, 그 결과를 ‘보여 주기 식’으로 치달았다는 지적은 타 종교에 비하여 조금은 비켜 갈 수 있는 것으로 평가할 수 있다. 그러나 환경 문학, 환경 미술, 환경 영화, 환경 음악과 같은 생태 환경문화에 대한 지속적 지원과 관심이 요구됨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인간과 환경의 중요성을 깊이 인식하지 못하고 있다. 그동안 전국 모임으로는 천주교환경연대에서 2002년 천주교창조보 전모임으로 탈바꿈한 ‘천주교창조보전모임’이 있다. 그러나 대안을 제시하지 못한 채 생활 속의 실천에만 그치고 있어서 정착 단계로 업그레이드되었다고 평가하기에는 부족하다. 현재로서는 뾰족한 수가 없어 보이지만 전혀 불가능한 것이 아니기에 가톨릭 환경운동 단체에 대한 바람과 과제를 첫째, 조직 분야(구성 및 기획), 둘째, 인적 분야(교육 및 연구 활동 과제), 셋째, 대외적 네트워크 분야(연대 및 실천과제)로 나누어서 제시하였다. 여기에서 연구자가 제안한 15개의 과제를 동시에 모두 해결하자는 의견은 아니다. 인간과 환경 및 생태 문화에 대비한 환경운동 및 환경 정책은 교육 정책의 경우처럼 백년대계 차원에서 책임감 있게 성심껏 세워져야 한다. 적지 않은 성과를 낸 가톨릭교회이지만 아직 갈 길은 멀다. 한 방울의 물이 모이고 모여 강물을 이루듯, 그 작은 실천들이 마침내 이 사회를 지속 가능한 생태적 사회로 바꿀 수 있기에 인간과 환경을 위하는 가톨릭교회에 대한 희망을 놓지 않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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