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래인구 유입이 상해시 연령구조의 변환에 미치는 영향

상해(Shanghai)시는 1990년대부터 푸동(浦東, Pudong) 개발을 계기로 중국경제의 중심지로 부상하고 있지만 저출산, 고령화, 노동력 부족 등 인구문제에 있어서 어려움을 겪고 있다. 본 연구는 먼저, 제6차 인구센서스자료에 대한 분석을 통해 급격히 증가하는 외래유입인구가 상해시의 연령구조를 바꾸면서 상해시의 인구문제를 완화했음을 설명한다. 다음으로 외래유입인구에 의해 발생된 연령구조 변환에 대한 특성을 분석하여 상해시의 연령구조 변환이 외래유입인구를 본 국민과의 차별적 처우를 바탕으로 한 “반도시화 과정”에 의해 이뤄진 첨가식 변환임을 지적한다. 마지막으로 본 연구는 이러한 첨가식 변환에 의해 만들어진 연령구조는 연령집단간, 연령집단내의 단절을 특징으로 하고 있음을 지적하고, 이는 사회부양관계의 불확실성과 불안정성으로 이어져 상해시의 인구문제 해결에 도움이 되지 않는다는 사실도 밝히고자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