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인의 일상여가공간으로써 커피판매점이 지니는 의미와 디자인 특성

2021 
본 연구의 목적은 현대 도시 내 일상생활 속에서 여가의 장소로 소비되는 대표적 공간유형, 그 중에서도 커피판매점의 시대별 변천과정을 살펴봄으로써 각 시대별 일상 여가문화에 투영된 이상적 욕망과 상업공간 디자인과의 관계성을 분석하는 것이다. 연구의 방법은 첫째, 도시 내 일상생활 속에서 여가의 장소로 소비되는 공간유형들을 문헌을 통해 살펴보고, 그 중에서도 커피 판매점의 시대별 대표유형을 도출하였다. 두 번째 단계로는 커피전문점의 변천과정을 통시적(通時的)으로 살펴봄으로써 문화적 의미와 디자인의 상관성을 살펴보았다. 일상여가의 장소로써 애용되었던 커피판매점들의 디자인특성을 시대별로 고찰해 본 결과 다음과 같은 내용을 도출할 수 있었다. 일상여가 장소로 이용되었던 시대별 대표적 커피판매점의 유형은 1970,80년대 음악다방, 90년대 상업가로변 카페, 2000년대 프랜차이즈 커피숍, 2010년대 업사이클링 카페가 있다. 각 시대별 대표 유형의 커피판매점에서 일상여가를 보내는 사용자들은 커피판매점을 통하여 1970,80년대에는 음악감상과 휴식을, 90년대에는 과시적 소비욕구의 충족을, 2000년대에 글로벌한 메가트렌드와의 동조를, 2010년엔 타인과 구별되는 취향과 기호 충족을 추구하였다. 이를 고려해 70,80년대 음악다방은 외국어 상호, 서양식 응접실과 유사한 좌석 배치를 통해 이상사회로서의 서구의 분위기를 은유하였고, 80,90년대 커피숍들은 내외부가 훤히 보이는 유리창과 입구부의 어닝 및 장식 테라스, 유럽의 양식주의를 모방한 가구와 실내장식을 통해 경험된 서구를 모방하고자 하였다. 2000년대 등장한 프랜차이즈 커피숍들은 감각적인 브랜드 네이밍과 로고타입, 인테리어 등을 통해 이미지 자체가 기호화되는 전략을 구사하였다. 2010년경 출현한 도시재생 구역을 중심으로 유행하고 있는 업사이클링 카페는 장소성의 보존을 위해 오래된 건물의 과거양식을 보존 및 재현하고, 레트로 스타일의 가구, 장식물을 배치하여 장소의 고유성을 형성하고자 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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