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의 가정교회와 기독교 사회복지

2016 
1949년 중국 공산당 정부 수립 후 중국의 기독교는 관방교회인 삼자교회와 정부의 탄압을 피해 지하로 들어간 가정교회로 분화되었다. 가정교회는 불법임에도 정부의 묵인 내지는 방임과 개혁개방 이후 중산층의 성장과 시민사회의 형성에 따른 신앙 수요에 힘입어 교도 수가 삼자교회 교도의 3배 이상으로 증가했다. 중국의 기독교 사회복지는 합법 교회인 삼자교회가 하고 있는데, 매우 영세하다. 전국의 5만개 교회가 운영하는 사회복지시설이 283개밖에 안 되고, 2천3백만 삼자교회 기독교도들이 모금한 기부금이 연간 한화 126억 원에 불과하다. 이런 상황에서 가정교회 합법화는 기독교 사회복지 발전의 획기적 전기가 될 수 있다. 교회의 사회복지사업에 필요한 자금과 인력의 동원에 유리해지고, 사회복지사업을 합법적으로 전개할 수 있으며, 정부 재정지원도 받을 수 있게 되기 때문이다. 중국정부는 지금까지 종교를 잠재적인 도전세력으로 보고 억압해왔지만 향후 국내외적으로 종교의 자유에 대한 압력이 점증하게 되면 가정교회 합법화에 나설 수밖에 없을 것이다. 관건은 합법화의 방법인데, 정부와 가정교회 상호간의 이해와 인정에 그 해법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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