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등도덕교육 방법으로서 대화일기 쓰기 사례 연구

2015 
최근 도덕교육에서는 인지적 접근의 대안으로서 ‘서사적 접근’이 제시되고 있다. 서사적 접근은 담화, 담론, 이야기 등의 용어와 관계되는데, 인간은 서사적 존재로서 자신의 삶을 서사(이야기)로 표현하고, 의미 지우며, 구성해 나간다는 관점이다. 즉 인간은 서사를 통해 자신의 삶과 경험을 총체적으로 진술하고 엮어 나가면서 도덕적 삶을 영위해 나간다. 인간의 삶은 서사 속에 녹아 있고, 서사는 삶 속에 녹아 있기 때문에 서사를 활용하는 것은 인간의 삶과 경험은 물론 도덕적 삶도 포괄할 수 있는 방법이 될 수 있다. 그러나 모든 서사가 도덕적인 것은 아니다. 자칫 자신의 서사에만 몰입함으로써 ‘홀로 서사’가 될 수 있기 때문이다. 어떤 서사가 도덕적 서사가 되기 위해서는 나와 나, 나와 너, 나와 세계의 관계 속에서 대화적으로 구성되어야 한다. 이처럼 관계 속에서 소통하면서 구성되는 서사가 ‘대화적 서사’로서 본 연구에서는 서사와 관련한 기존의 연구가 가지고 있는 한계점들을 보완하면서 초등도덕교육방법으로서 대화일기를 제안하고 있다. 대화일기는 홀로 서사를 극복하면서 함께 살아가는 이야기로서 초등도덕교육의 방법이 될 수 있다. 사례 연구의 결과 초등학생들은 대화일기를 쓰면서 자기 삶의 주인으로 주체적으로 살아간다는 것이 드러났다. 또한, 자신의 삶을 성찰하며 자신의 지식과 삶을 대화적으로 구성하고 삶과 도덕수업이 통합되었다. 뿐만 아니라 아동들의 관심 영역이 자기 자신을 넘어 나-너, 나-세계로 확장되었다. 따라서 대화일기는 초등도덕교육의 목적을 실효성 있게 달성할 수 있는 방법이 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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