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hatfield의 SOMETHING IN COMMON과 민중불교의 종교적 공통 지향점에 관한 연구

2021 
20세기 신자유주의가 낳은 세계화(globalization)로 인해 한국 사회는 직업의 불안정, 소득 격차의 심화, 저출산과 고령화, 사회적 양극화와 배제, 자연환경 파괴라는 심각한 문제에 직면했다. 그러나 종교는 대체로 이런 물음에 침묵했고 서발턴의 문제에 주목하지 않았다. 본 논문은 종교사상의 측면에서 이에 대한 가능성을 탐색하려 한다. 구체적으로 본 논문은 SOMETHING IN COMMON의 특징을 분석하고, 그것을 통해 민중불교와의 공통적인 종교적 지향점이 무엇인지를 논하는 것을 목적으로 한다. 종교는 제도종교와 확산종교로 분류된다. 전자는 정기적인 의례 회합, 명시된 성직 제도, 구성원들의 명확한 소속의식이 드러나는 종교 집단인, 반면 후자는 명확한 조직은 없으나 사회생활과문화 전반에 깊이 스며들어 있는 종교이다. 한국의 민중불교는 일상 가운데 ‘운동성’으로 깊이 스며들어 있다는 점에서 확산종교의 성격을 지니고 성공회 역시 형식적 차원으로 보면 제도종교에 속하지만 SOMETHING IN COMMON에서 말하는 성공회의 가치적 특질로 보자면 그 종교적 지향성이 서발턴을 향한 ‘운동성’에 있으므로 확산종교의 성격과 가깝다고 할 수 있다. 따라서 본 논문은 민중불교와 SOMETHING IN COMMON 에서 나타나는 성공회의 ‘서발턴적 운동성’이라는 종교적 공통분모를 작업가설로 설정하여 SOMETHING IN COMMON과 민중불교가 지향하는 공통적인 종교적 의의를 검토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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