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 study on the Histroy of Yeongjongdo Yonggungsa and Bodhisattva enshrined Gwaneumjeon

2017 
논문은 인천 영종도에 위치한 용궁사의 연혁과 관음전에 봉안된 보살상에 관한 연구이다. 이제까지 용궁사는 구담사로 불리다가 1864년에 흥선대원군 이하응이 주도하여 사찰을 옛 절터로 옮기고, 사찰 이름을 바꾼 것으로 알려져 있다. 그러나 사찰에 현전하는 현판은 제작연대가 없고, 구담사에 시주한 왕실과 상궁들의 이름이 나열되어 있다. 현판에 언급된 대왕대비는 추존왕인 문조의 아내이면서 헌종의 어머니인 신정왕후(1808~1890)이다. 따라서 현판은 신정왕후가 대왕대비로 등극한 1857년 이후에 새겨진 것이다. 또한 왕대비전하는 헌종의 계비인 효정왕후(1831~1903)이고, 경빈저하는 헌종이 가장 사랑한 경빈김씨(1832~1895)이다. 뿐만 아니라 경진생 이씨와 무인생 민씨는 고종의 친부모인 이하응(1820~1898)과 여흥 민씨이다. 이들은 1863년 12월 9일에 고종이 등극하면서 대원군과 대부인으로 진봉되어 1865년에 서울 흥천사에 있는 축원 현판에는 대원군과 대부인으로 쓰여 있다. 이런 근거를 바탕으로 왕실에서 구담사불사에 참여한 시기는 1863년 12월 이전일 수밖에 없다. 따라서 용궁사의 중창은 기존에 알려진 시기가 아니라 1857년부터 1863년 사이에 흥선대원군을 비롯한 왕실의 후원을 받아 중창하였다. 그후 1880년대 관음전을 중건한 후, 보살상과 수월관음도를 봉안하였다. 사찰은 20세기 초반에 용궁사로 사찰 이름이 바뀌고, 1914년에 서울에 거주하는 시주자들의 후원을 받아 전각을 중수하면서 법당 내 감실을 조성하였다. 전각에 봉안된 보살상은 이제까지 지불로 알려져 있었지만, R-ray를 촬영한 결과 내부에 못을 사용하지 않고, 바닥면을 육안 감식한 결과 건칠불임을 알게 되었다. 특히, 보계를 끼운 흔적이 없어 원래 지장보살상로 제작되었다가 1880년에 후불도가 조성될 때 보관을 씌워 관음상으로 봉안된 것으로 볼 수 있다. 현재 보살상 내에는 복장물이 남아 있는데, 사찰에서 복장을 조사하지 않아 구체적인 복장 현황을 할 수 없다. 이 건칠보살좌상은 조선후기와 근대에 제작된 보살상과 신체비례와 착의법 등이 달라 임진왜란 이전인 16세기에 제작된 것으로 추정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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