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하수처리장 인근 농업지역 관개수의 미생물 위해성평가

2009 
하수처리수의 재이용은 주요한 대체수자원 중 하나로 부각되고 있으며, 특히 농업용수로서의 재이용은 이미 전 세계 120여 개국에서 이루어지고 있다. 하수처리수의 농업적 재이용은 대체수자원 확보 및 효율증대라는 측면 뿐 아니라, 수계에 직접 방류되었을 때 우려되는 오염부하 저감측면에서도 큰 이점을 가진다. 그러나 하수처리수를 농업용수로 사용할 경우 그 수질은 사용자인 농민은 물론이고, 공공보건에 대한 위험으로부터 안전성이 보장되어야 할 것이다. 현재 국내 130여개 지역이 하수처리장 방류구에 근접한 위치에서 양수하여 농업용수로 공급함으로써 하수처리수의 간접적인 재이용이 이루어지고 있다. 이들 지역은 갈수기 하천 유량에 있어서 하수처리장 방류수가 큰 비중을 차지하고 있으며, 농민의 대다수는 인지가 부족한 상태에서 추가적인 처리 없이 하수처리장 방류 하천수를 관개수로 이용하고 있다. 그러나 이에 대한 보건ㆍ위생적인 안전성 검토가 부족한 실정이다. 본 연구에서는 국내 130여개 하수처리수 간접 재이용 지역 중 35개소를 조사하고, 취득한 시료로부터 지표대장균군 농도를 분석한 후, 이를 바탕으로 미생물 위해도를 분석하였다. 지표대장균군의 농도 분석은 최적확수시험법(MPN)을 이용하였으며, 수질공정시험법에 따라 총대장균군, 분원성대장균군, E. coli 항목에 대하여 확정시험까지 실시하였다. 이 중 E. coli 는 분원성대장균군의 한 종으로서 인간과 온혈동물의 분뇨에서만 나타나며, 수인성질병과 밀접한 관계가 있어 많은 연구에서 분원성대장균군을 대체할 수 있는 항목으로 추천되고 있다. 미생물 위해도 분석에는 병원성 미생물에 대한 간접 지표로서 E. coli 자료가 이용되었으며, 노출경로는 장내 질병을 대상으로 하여 관개수 음용으로 한정하였다. 용량-반응 평가에 있어서 Beta-Poisson 모형을 이용하였고, Monte-Carlo Analysis를 통하여 불확실성을 고려하였다. US EPA에서 제시한 기준에 따르면 연간 총 위해도 값이 10-4 이하인 안전한 것으로 보고하였다. 미생물 위해도를 분석한 결과 35개 조사지역의 평균 위해도는 10-4 ~ 10-5 수준으로서 최소기준을 만족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그러나 이 결과는 특정 시기 E. coli 항목에 대하여서만 분석된 것임에도 기준치에 근접하였고 일부 지역은 초과하는 경우도 다수 발생하였을 뿐 아니라, 영농초기와 강우기 미생물 위해도가 급격히 증가하는 논의 특성상 간과할 수 있는 수준은 아닌 것으로 판단된다. 또한, 본 연구에서 반영된 모니터링 기간이 짧고 대상 미생물 종이 한정적이기 때문에 향후 더욱 상세하고 신뢰성 있는 연구를 위해서는 다양한 병원성미생물에 대한 지속적인 자료의 축적이 필요하며, 잔류화학물질 및 독성물질에 대한 검토가 함께 이루어져야 할 것으로 판단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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