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간의 행복과 지구의 건강을 위한 생태영성 탐구

2016 
본고의 목적은 프란치스코 교황이 2015년에 발표한 회칙 『찬미받으소서』(Laudato Si’)를 신학적 성찰 방법론에 따라 탐구하는 것이다. 이를 통해, 현재 직면하고 있는 생태위기라는 현실과 그리스도교 전통이 어떤 관계에 있는지를 확정하고, 도전하고, 명료화시킬 것이다. 이로써 생태시대를 살아가는 그리스도인들에게 새로운 삶의 의미와 가치를 발견하게 할 것이다. 구체적으로 본고는 삶의 경험에서 출발하여 그 경험의 깊은 의미와 그 경험 속에 함께 계시는 하느님의 현존을 찾는 신학방법인 ‘관상적이며 변혁적인 신학성찰 방법’을 사용하였다. 이 방법은 곧 ‘경험에 대한 관상, 맥락에 대한 분석, 전통과 대화, 그리고 통합된 영성’의 네 가지 단계로 진행되었다. 본고는 첫째, 생태위기라는 경험을 관상하는 것으로 시작되며, 이 관상을 통해 인류가 직면하고 있는 생태파괴 안에서 하느님의 현존을 식별하였다. 둘째, 생태위기를 불러일으킨 맥락과 상황을 분석하였다. 이 연구는 회칙에 나타난 기술관료 사회의 의식을 구성하는 신화적 요소에 대한 분석과 인간중심주의를 분석하였다. 이를 통해 생태위기를 불러일으킨 맥락을 “정신분열”(118항)이라 인식하며 “문화적 혁명”(114항)을 주목하였다. 셋째, 회칙은 생태위기 경험과 그 위기를 불러일으킨 맥락을 이해한 후, 그리스도교 전통 안에서 창조세계를 이해하는 새로운 준거를 제시하며 대화를 하고 있다. 곧 창조세계가 거룩한 복음서 자체이며 하느님과 인간 그리고 창조세계는 긴밀한 우주적 일치를 이루고 있음을 성경, 전통, 그리고 현 상황에 응답하는 세계교회의 이야기를 통해 드러낸다. 넷째, 회칙을 통해 제안될 생태영성은 생태위기의 경험과 맥락에 대한 분석, 그리고 그리스도교 전통과 대화를 통해 얻게 된 새로운 가치와 의미를 드러냈다. 그것의 주요내용은 생태정의, 생태적 회심, 하느님-인간-창조세계가 맺는 우주적 형제애 등을 포함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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