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계소비에 대한 가계대출의 비선형 효과

2020 
본 연구는 2003년∼2019년의 분기 시계열 자료를 이용해 ‘가계대출’(가계부채의 대리변수)이 ‘가계 최종소비지출’(가계소비의 대리변수)에 미치는 영향을 추정한다. 또한 본 연구에서는 가계대출을 예금취급기관별로 세분화하고, 가계대출이 증가할 때와 감소할 때로 구분해 가계소비에 미치는 비대칭적 영향을 파악하고자 한다. 추정모형은 자료와 모형의 특성에 기초해 비선형 ARDL 한계검정법을 적용한다. 실증분석 결과, ‘기타금융기관 대출’을 제외한 ‘전체 가계대출’, ‘예금은행 대출’, ‘비은행예금취급기관 대출’ 및 ‘(비은행예금취급기관 + 기타금융기관) 대출’과 가계 최종소비비출 간에는 장기 관계가 성립하며, 모형의 비대칭성과 도출된 가계대출 장기계수의 비대칭성이 관측된다. 또한 가계대출과 가계소비간에는 양(+)의 관계가 성립하며, 가계대출 증가에 비해 감소가 가계 최종소비지출 변화에 대체로 더 큰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추정된다. 그러나 ‘예금은행 대출’을 사용한 모형에서는 가계대출 감소가 가계 최종소비지출에 통계적으로 유의한 영향을 미치지 않는 것으로 나타난다. 이상의 결과는 비은행예금취급기관이나 기타금융기관을 이용하는 가계의 대출 증가에 따른 소비진작효과에 비해 대출 감소에 따른 소비억제효과가 비대칭적으로 클 수 있다는 사실을 제시하며, 이는 향 후 대출 감소가 발생할 때 가계소비 감소가 예상보다 클 수 있음을 시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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