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민윤리성의 정치에 대하여

2013 
현재 한국의 대중적 사회운동들은 총체적인 위기 상태에 있다. 세계 어디에서도 볼 수 없는 ‘진보-보수’의 도식과 그에 따른 좌파 운동세력의 정체성 혼란 등 이론적ㆍ이데올로기적 조건들이 이 위기 심화의 원인의 하나이다. 에티엔 발리바르가 마르크스의 변혁의 정치의 곤란인 동일화의 폭력에 대한 성찰 위에서 가공한 ‘반폭력의 정치’로서의 ‘시민 윤리성으로서의 정치’ 개념, 그리고 ‘해방의 정치’ ‘변혁의 정치’와 ‘시민 윤리성으로서의 정치’의 절합의 도식은 위기상황에 빠린 좌파 내지 노동자 정치운동과 비판적 ‘시민운동’들의 구별과 관련을 올바르게 사고하고 그리하여 인간해방을 위한 각종 사회운동들의 올바른 연대의 조건을 사고하는 데 긴요한 이론적 도식이다. 근년에 제기된 ‘적-녹-보 연대’는 해방적 사회운동의 쇄신과 활성화를 위해 절대적으로 요구되는 노선이다. 시민윤리성의 정치에 대한 발리바르의 정식화는 이러한 연대의 유효화와 확장에 복무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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