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제 강점기 재중국 유학생을 통한 지식 교류와 김광주 문예 활동의 의미

2021 
김광주는 유학을 목적으로 1929년 상하이로 건너갔으나, 문학에 뜻을 둔 뒤 학교를 중퇴하 고 광복 후 귀국하기 전까지 중국에서 활동한 작가이다. 이 글은 한중 지식 교류 차원에서 1930년대 중국 유학 담론을 살펴보고, 이를 바탕으로 김광주의 문예 활동이 갖는 의미를 분석 하는 데 목표를 두었다. 지식 교류 차원에서 그의 활동을 주목할 수 있는 이유는, 1930년대 국내에 중국 문단과 관련한 다수의 평론을 남겼다는 점뿐만 아니라 중국에서 백화문으로 조 선 문단과 영화를 소개하는 평론을 남겼다는 점 때문이다. 특히 의학 공부를 중단하고 문예 활동에 전념한 것이나 한국과 중국 문학뿐만 아니라 세계 문예에도 많은 관심을 기울인 작가 라는 점에서 그의 이력은 그 당시 다른 작가와는 다른 특이성을 갖는다. 김광주는 1930년대 어두운 상하이 생활을 바탕으로 아나키즘적 사유 방식을 갖고 있다. 이 는 그의 소설이나 시 속에 빈번히 형상화된다. 그러나 그는, 예술은 관념이나 의식보다 실천적 활동이자 만인을 위한 활동이어야 한다는 신념을 갖는다. 이에 따라 그는 1930년대 중국의 문예 상황을 국내에 번역 소개하였고, 이와 반대의 입장에서 조선의 문단 상황 및 영화계를 백화문으로 중국에 소개하기도 하였다. 이러한 활동은 본질적으로 한중 문예 발달뿐만 아니라 지식 교류 차원에서 중요한 의미를 갖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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