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별 비유사성과 팀몰입 및 경력몰입의 관계에 대한 연구

2011 
전통적으로 남성지배적이던 집단 내 여성비율이 증가함에 따라 성별 비유사성이 집단 구성원의 태도와 행동에 미치는 영향에 대한 많은 논의가 이어져왔다. 하지만 대부분의 선행연구들은 일관되지 않은 결과들을 나타내면서 성별 비유사성의 부정적 효과에만 집중할 뿐 긍정적 효과의 가능성은 간과해왔다. 이에 따라 본 연구에서는 몰입 차원에서 성별 비유사성이 집단 구성원의 태도에 미치는 부정적 효과와 긍정적 효과를 통합적으로 고려하였다. 한편, 성별 비유사성과 결과 변수 간의 관계를 매개하는 기제에 대한 연구의 필요성이 제기되고 있다. 이에 대해 기존의 연구들은 성별 비유사성을 사회정체성에만 관련지어 이론으로 설명하였지만, 본 연구에서는 사회정체성과 개인정체성을 포함하는 포괄적인 의미의 정체성을 설명기제로 제시하였다. 즉, 집단 구성원의 성별 비유사성이 사회정체성과 개인정체성에 미치는 영향과 이런 정체성이 개인의 팀몰입과 경력몰입에 미치는 영향을 살펴보았으며, 이를 통해 정체성이 성별 비유사성과 팀몰입 및 경력몰입 간의 관계를 매개하는 지를 검증하였다. 검증 결과, 팀 구성원의 성별 비유사성이 높을수록 개인의 사회정체성은 낮아지지만 개인정체성과는 유의미한 관계가 없는 것으로 타나났다. 또한 사회정체성이 높을수록 개인의 팀몰입이 증가하였고, 개인정체성이 높을수록 경력몰입이 증가하였다. 뿐만 아니라 사회정체성은 성별 비유사성과 팀몰입 간의 부적관계를 매개하였으나, 개인정체성은 성별 비유사성과 경력몰입 간의 정적관계를 매개하지 않았다. 마지막으로 성별 비유사성이 높을수록 개인의 팀몰입이 낮아지는 반면에 개인의 경력몰입은 높아지는 것으로 나타나 성별 비유사성이 개인의 태도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것을 확인하였다. 이와 같이 본 연구는 다양성의 긍정적인 효과에 대한 연구가 주로 집단 수준을 중심으로 이루어진 선행연구와 달리 관계적 인구통계라는 개인 수준의 성별 비유사성으로 접근하여 그것이 갖는 긍정적 효과를 살펴봄으로써 다양성 연구를 한 차원 확장했다는 데 의의가 있다. 이 과정에서 성별 비유사성과 결과 변수관계에 내재하는 심리적 메커니즘을 실증함으로써 기존 연구의 한계점을 보완하였다. 비록 개인정체성의 매개효과를 검증하지는 못했지만, 성별 비유사성과 집단 구성원의 태도관계에 있어서 정체성의 역할에 대한 연구의 가능성을 제시하였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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