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 서사 구성에 관한 해석의미론적 연구

2014 
는 조선을 건국한 건국 영웅에 관한 시가 텍스트이다. 의 시적 구성과 서사적 특성은 를 해석의미론에서 논하는 네가지 의미부의 작용을 모두 활성화하도록 만든다. 특히 의 시적 빈칸을 서사적으로 활용하도록 만드는 변증부의 의미 작용을 살펴봄으로써, 의 특별한 서사성을 확인할 수 있다. 텍스트 표면에서 서사를 구성하는 주요 의미 요소는 행위소와 행위이다. 그런데 의 행위소는 생략되거나 보통명사로 나타난다. 또한 행위는 서사적인 인과성 없이 나열되면서, /이동/-/정착/, 친화적·대결적 관계를 반복적으로 형성한다. 이처럼 생략되거나 보통명사로 명명되는 행위소들과 유사한 행위의 반복은 행위소들을 행위자로 특징짓지 못하고, 기능적이고 전형적인 인물형의 기능적이고 전형적인 행정, 즉 연기자의 행정으로 변형시킨다. 뿐만 아니라, 생략되거나 집합적인 성격을 지닌 행위소들과 공통적이고 반복적인 행위들은 서로를 특정화하지 못함으로써, 해석적 과정에서 선택 혹은 배제될 수 있는 가능성을 가진다. 따라서 는 행위 주체 6인과 그 행위를 개별적으로 선택함으로써, 특정 행위자에 해당하는 개별 서사로 해석되거나, 그러한 개별성을 무표화하여, 전형적인 연기자가 수행하는 통합적인 행위로 인식함으로써 구조적이고 추상적인 서사로 해석될 수 있는 가능성을 가진다.
    • Correction
    • Source
    • Cite
    • Save
    • Machine Reading By IdeaReader
    0
    References
    0
    Citations
    NaN
    KQI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