체육학에서의 글쓰기론에 대한 전통주의자의 시선

2019 
이 글은 체육학에서의 글쓰기에 관한 논의를 학문 일반에서의 논리·논술, 읽기·쓰기 관련 논의에 빗대어 검토함으로써 체육학에서의 글쓰기에 관한 논의 및 실천의 이념과 방향을 밝히고자 하였다. 체육학, 특히 체육철학에서의 글쓰기에 관한 논의 중에서 박기동과 이학준의 논의가 돋보인다. 그들의 논점은 첫째, 글쓰기의 방식과 관련하여 ‘현상학적 글쓰기’, 또는 ‘체험적 글쓰기’ 둘째, 글쓰기의 목적과 관련하여 ‘반성적 글쓰기’, 또는 ‘인문학적 글쓰기’이다. 즉 체육 또는 스포츠(참여)를 주제로 하는 글쓰기는 현상학적 글쓰기 또는 체험적 글쓰기를 통해야 그 진면목을 잘 드러낼 수 있으며, 그 과정에서 글을 쓰는 주체의 반성을 자극하고, 결국 인문적 글쓰기처럼 주체의 인격적 성숙을 기대할 수 있게 된다. 그러나 두 논자의 관점은 글쓰기의 주제를 체험에 제한시키고 문학적 글쓰기를 강조하며 체육철학을 비롯한 체육 인문학을 특권화시킴으로써 결국에는 체육학에서의 글쓰기가 추구해야 하는 의미를 협소하게 만든다. 또한 논증적 글쓰기, 학술적 글쓰기를 강조하고 있는 학문 일반의 조류에서 벗어난 것이다. 체육학에서의 글쓰기는 체육학도의 비판적 사고와 설득적 표현의 자질을 기르고 표출하는 것이어야 한다. 그것은 체육철학 영역에서 강조하는 논리적 사고와 체육과학 영역에서 강조하는 실제적 이해가 조화를 이룰 때 실효를 거둘 수 있을 것이다.
    • Correction
    • Source
    • Cite
    • Save
    • Machine Reading By IdeaReader
    0
    References
    0
    Citations
    NaN
    KQI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