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자학의 안티테제로서 소코의 유교경세론 -에도시대의 고학파 야마가 소코의 경세론-

2011 
일본의 근세(=江戶時代)는 중국 주자학 계열에 대한 안티테제로서 여러 학파가 등장한 시기였다. 일본의 에도시대(=도쿠가와 시대)를 유교의 시대라고 말할 수는 없지만, 유교사상사라는 범주 내에서 볼 때는 다양한 학파가 존재했던 시기임이 분명하다. 그것은 중국 명대 및 조선시대와는 확연히 구분되는 특징이었다. 하지만 이러한 특징은 ``주자학``이라는 전제 없이 등장할 수 없는 학술사조이기도 하였다. 본고에서 다룬 고학파의 대표적 학자인 야마가 소코(山鹿素行, 1622-1685, 이하 소코라고 약칭)의 경우도 주자학에서 출발하여 그 뒤 이에 대한 비판적 자세를 견지하고 그 자신만의 독특한 ``일본주의적`` 에토스(ethos)를 확립한 인물이었다. 통설적으로 그 학문을 후대가 되어 ``古學``이라 부른다. 그런데 이 논고에서는 일본 근세시기 고학파(古學派) 전체의 사상적 상황에 대해서는 다루지 않았다. 따라서 필자가 이 논문에서 논의를 전개한 사항은 야마가 소코 한 개인에게만 한정하였고, 주로 소코의 ``유교경세론(經世論)``이 논고에서는 「주자학의 안티테제로서 소코의 유교경세론」이라는 제목 하에 다루어졌다. 즉 본문의 첫 번째에서는 도쿠가와 시대에 주자학의 안티테제로 등장하는 소코의 고학을 ``유교경세론의 전제로서 성학론(聖學論)``으로 파악하였다. 여기에서는 소코의 학문적 경향을 ``고학=성학``으로 파악하여 고학의 의미와 성학의 의미가 일치하는 접점을 살펴보는 것에 중점을 두었고, 그 다음으로 소코 성학의 실천윤리적 특질에 관해 논의하였다. 본문의 두 번째에서는 소코의 ``무사도적`` 유교경세론에 관해 살펴보았는데, 우선 소코의 저작 중 『어류』 「사도편」을 주요한 논증자료로 삼아 그의 ``무사도적`` 경세론이 어떤 양상이고 그 의미가 무엇인가에 대해 논의하였다. 그 다음으로 「군도편」과 「신도편」을 중심으로 하여 소코 유교경세론의 특징을 살펴보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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