슈퍼바이저의 커뮤니케이션, 리더. 팔로어 유형에 따른 가맹점별 계약관리 성과

프랜차이즈 산업이 양질의 성장을 거듭할수록 가맹본부와 가맹점을 잇는 슈퍼바이저(Supervisor)는 그 사업의 성패를 좌우 할 만큼 중요한 요소로 주목받고 있다. 프랜차이즈 사업에서 슈퍼바이저의 역할과 지위는 조직커뮤니케이션 분야에서 다루고 있는 중간관리자와 상당부분 유사성을 가진다. 이에 본 연구는 프랜차이즈 사업에서 슈퍼바이저가 중간관리자로서 가지고 있는 특수한 역할과 지위에 초점을 맞춰 조직에서 어떠한 커뮤니케이션 유형을 가지고 있는지, 가맹점주와의 관계에서 어떠한 리더의 유형인지, 가맹본부와의 관계에서는 어떠한 팔로어의 유형인지 살펴보고자 한다. 나아가 프랜차이즈 기업의 성과를 정성적, 정량적으로 반영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진 프랜차이즈 계약관리 레버리지(FCML)를 통해 슈퍼바이저의 커뮤니케이션 유형, 리더십 유형, 팔로어십 유형에 따라 가맹점의 성과를 비교해보고자 한다. 프랜차이즈 업체인 "간이역"의 슈퍼바이저를 대상으로 분석한 결과 독단성에 비해 사교성이 높은 지원형 슈퍼바이저와 그 반대의 지휘형 슈퍼바이저가 다수를 차지하고 있었다. 또한 독단성과 사교성이 모두 적은 사려형 슈퍼바이저의 성과는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리더 유형에서는 구성원간의 관계와 과업에 대한 관심이 높은 팀형 리더, 팔로어 유형에서는 독립적/비판적 태도를 가지고 과업에 적극 참여하려는 의지가 높은 모범적 팔로어에 해당하는 슈퍼바이저의 가맹권역 FCML이 높게 나타났다. 반면 사교성향이 낮은 사려형이나 지휘형 커뮤니케이션 유형과 과업과 구성원간의 관계 모두 관심이 적은 무관심형, 무조건적 수용 태도와 과업에 참여 의지가 낮은 수동형 팔로어에 해당하는 슈퍼바이저의 가맹권역 FCML은 낮게 나타나는 것을 볼 수 있었다. 프랜차이즈 기업의 목표는 안정적인 수익 창출이다. 본 연구는 목표를 달성하는데 슈퍼바이저에게 필요한 소양이 무엇이며, 각 슈퍼바이저의 유형 중 부족한 부분이 무엇인지 파악하고 맞춤형 솔루션을 제시 할 수 있는 가능성을 제시했다. 프랜차이즈에 대한 논의가 기존의 경영학뿐만 아니라 커뮤니케이션적 관점에서도 접근하여 이루어질 수 있음을 확인하였고 향후 프랜차이즈 경영에 대한 다각적 접근의 방향성을 제시하였다는데 의의를 가질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