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ld or New? 인종주의의 다차원성과 영향력의 차별성: 미국의 경험을 통한 탐색적 연구
2012
인종주의는 인종을 기준으로 내집단(in-group)과 외집단(out-group)을 구분하고, 이를 기초로 한 내집단(외집단) 우월성(열등성)에 대한 믿음을 말한다. 인종주의는 다차원적 개념으로 감정적인 차원(정서적 대응)과 인지적인 차원(인종차별인식, 인종적 편견)으로 구성되는데, 본 연구는 이들 다차원적 구조가 인종관련 정책을 인식하는데 어떻게 ‘다르게’ 작용하는가를 이론적으로 논의하고 실증적으로 규명하였다. 특히 인종주의의 인지적 차원 중 인종적 편견(racial prejudice)의 다양성에 초점을 맞추었다. 이에 본 연구는 다음의 질문에 답을 구하였다. 인종주의를 구성하는 차원은 어떠한 것들이 있는가? 인종주의를 구성하는 다양한 차원의 존재양식은 어떠한가? 이들 다양한 차원이 인종관련 정책에 대한 인식에 어떤 방식으로 작용하며, 그 작용방식은 차원별로 어떻게 다른가? 이상의 결과가 갖는 의미는 무엇이며, 후발 다문화사회로서 우리나라에 주는 시사점은 무엇인가? 이를 위해 본 연구는 미국일반인 4,240명을 대상으로 인종주의와 관련한 다양하고 종합적인 조사를 실시한 2008-2009년 미국선거조사 자료를 활용하였다. 연구결과, 인종관련 정책에 대한 일반인의 인식에 가장 강력한 영향을 미치는 것은 개인주의 및 기회의 평등가치가 개입된 ‘새로운``(new) 인종편견이며, 생물학적 전제에 기초한 ``과거의``(old)인종편견이 갖는 영향력은 상대적으로 약하다. 둘째,’새로운‘ 인종편견 다음으로 중요한 영향요인은 진보이념으로, 인종관련 정책에 있어서 이념의 영향력이 재확인된다. 셋째, 인종주의의 감정적 차원의 영향력은 상대적으로 약하게 나타남으로써, 정책에 대한 인식은 감정이 아닌 인지의 문제임을 확인하였다. 넷째, 과거의 인종차별보다 현재의 인종차별이 인종관련 정책을 평가하는데 중요하게 작용함으로써, 인종정책은 과거의 차별에 대한 ’보상‘이 아닌 현재의 문제에 대한 ’대응‘임을 알 수 있다. 마지막으로 이상의 결과가 갖는 의미와 우리의 현실에 주는 시사점을 심층적으로 논의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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