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사이코패스 하위유형 구분과 비교문화 연구

2020 
본 연구는 사이코패스의 하위유형을 과학적인 방식으로 분류하고 비교문화적인 관점에서 한국과 영국 두 나라의 사이코패스 특성에 대한 차이를 탐색하기 위해 실시된 연구이다. 사이코패스 성향은 전 세계에서 널리 사용되고 있는 PCL-R을 통해 측정되었으며 많은 연구에서 제시하고 있는 절단점인 총점 25점을 기준으로 했다. 결과적으로 25점 이상의 점수를 나타낸 한국의 범죄자 315명과 영국의 범죄자 205명을 대상으로 분석했다. 분석결과 잠재프로파일분석과 잠재계층분석을 통해 두 나라의 사이코패스 하위유형을 분류하였으며 모델 적합도에 따라 사이코패스의 3요인 모형을 최종모형으로 채택했다. 각 유형에서 가장 높은 점수를 나타낸 PCL-R의 영역에 따라 대인관계, 정서성, 생활양식의 3개 유형으로 분류했으며 대인관계 유형은 한국의 경우 57(18.1%)명, 영국의 경우 35(17.1%)명이 속하며 정서성 유형은 한국 222(70.5%)명, 영국 129(62.9%)명, 생활양식 영역은 한국 36(11.4%)명, 영국 41(20.0%)로 두 나라 모두 정서성 특성이 가장 높은 사이코패스가 가장 많았다. 구체적인 항목은 모든 유형에서 한국이 영국에 비해 피상적 매력, 과도한 자존감, 과도한 거짓말, 기생적 생활방식, 충동성이 더 높았다. 본 연구는 국내의 사이코패스의 하위유형을 과학적 방식을 통해 분류하고, 비교문화적인 연구를 통해 한국에서 특히 두드러지게 나타나는 사이코패스의 특성을 탐색하여 관리와 치료에 대한 시사점을 제안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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