隔着现代的门槛往回看 - 严復 「再创作的」翻译文学作品 《天演论》

2011 
중국의 근대는 고전에서 현대로 변화해가는 전환기이며 이 과정에서 특히 번역 문학은 중국문학사에 큰 영향을 주었다. 엄복이 번역한 《천연론》은 그 시대의 고문으로 서양의 새로운 학문을 소개한 작품 중에서 대표작이라 할 수 있다. 고문으로 서양 서적을 번역하려는 시도는 결국 백화문이 주요한 번역수단으로 그 자리를 잡게 되었지만, 고문의 전통은 지금까지도 단절되지는 않았다. 본고는‘譯文中心論’에서 출발하여‘現代轉型’의 관점으로 엄복의 《천연론》 번역작품이 번역문학사상 많은 시도를 했다는 것을 재 발굴하고자 한다. 《천연론》은 중국 지식인들의 시야를 전통 經學論爭에서 벗어나 서양 과학과 철학으로 확대시켜 당시 중국인들에게 신 세계관을 소개하였다. 고문으로만 서양의 학문을 소개하고자 한다면 많은 부족함과 한계를 느낄 수도 있지만 현대의 사유를 반영시키는데 있어서 고문이라는 저변 바탕을 배제할 수는 없다. 엄복의 천연론은 원문의 제 1인칭 서술법을 중국 史書에서 흔히 사용되는 제 3인칭 서술법과 각주를 사용하는 형식으로 바꾸었다. 또한 桐城派 고문에서 강조하는 聲律도 유의하면서 화려하고 古雅한 문장을 통하여 당시 상류층 지식인들이 배타 감 없이 자연스럽게 흡수될 수 있도록 서양의 진화론을 중국에 성공적으로 소개하였다. 《천연론》을 연구하는 논술은 많지만 본고는 구체적으로 엄복이 어떠한 수법으로 자신의 의도를 담아 서양의 최신사상을 중국문인들에게 소개하려는 지에 대한 분석과, 늘 번역학사에서 비판을 받던 《천연론》의 또 다른 긍정적인 면을 찾아내고자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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