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자를 향한 연민에 대하여

2014 
장자와 루소는 인간은 사회 속에서 고통스럽다고 진단한다. 그리고 이러한 고통의 원인은 문명화된 사회 속의 모든 인위적인 제도 규범 때문이며, 특히 이런 인위적인 소산물에 의해 끊임없이 조장되는 욕망추구는 인간의 본성을 잃게 하고 자기 자신에게도 낯선 사람이 되어버리는 자기소외를 초래하게 한다고 한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인간은 문명과 사회를 벗어날 수 없다. 그렇다면 인간은 어떻게 해야 하는가? 장자와 루소는 시간과 공간을 달리하여 살았지만 무엇보다 사회 안에서 타자를 향한 연민을 가질 것을 역설하고 있다는 점에서 공감대를 형성하는 듯이 보인다. 즉 타자와 나는 상호의존적 상호평등적인 자유로운 존재이고 상호 존중되어야 하는 존재라는 인식이 문명과 사회 속에서 발생하는 문제를 해결하는 단서가 될 수 있다는 점을 우리에게 상기시킨다. 이러한 관점에서 본 논문에서는 먼저 장자와 루소가 말하는 사회와 인간의 갈등관계에서 생기는 고통이 무엇인가에 대해 살펴본다. 둘째로는 첫 번째에 논의된 내용을 전제로 장자와 루소가 말하는 사회 속의 인간의 고통의 원인에 대해 고찰해본다. 셋째로는 그러한 고통의 원인에 대한 해결 방법에 대해 고찰해본다. 즉 루소는 사회 속에서 타자에 대한 연민을 가질 것을 명시적으로 드러내고 있는 반면 장자는 간접적으로 타자에 대한 연민을 호소하고 있다. 마지막 장은 이상에서 논의한 문제들을 비교의 틀로 삼아 양자의 관점을 분석하고자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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