쌍용자동차의 손상차손 회계처리가 불러온 여파

2021 
본 사례연구는 경영위기에 직면한 쌍용자동차의 유형자산 손상차손 회계처리 과정을 검토해보고, 쌍용자동차의 손상차손 인식 전후에 벌어졌던 일을 소개한다. 기업회계기준에 의하면 자산의 손상 징후가 있는 경우, 자산의 사용 및 처분으로부터 기대되는 회수가능액 (순매각가치와 사용가치 중 큰 금액)을 추정하고 이 추정액이 자산의 장부금액에 미달하는 경우에는 장부금액을 회수가능액으로 조정하여 그 차액을 손상차손으로 처리하여야 한다. 그런데 회수가능액의 추정에는 많은 가정들이 필요하다. 사용가치를 계산하기 위해서는 해당 자산의 사용으로 미래에 벌어들일 수 있는 현금흐름을 예측하여 해당 현금흐름의 현재 가치를 구해야 하기 때문이다. 그러나 경영위기 상황에서는 기업의 미래 수익과 비용을 예측하는 데 많은 불확실성이 존재한다. 따라서 이를 추정하는 과정에서 합리적인 가정을 사용하고 이에 대한 충분한 근거가 있는지 살펴보는 것이 중요하다. 본 사례는 한 기업이 경영위기를 맞닥뜨려 미래 성과를 추정하는 데 많은 불확실성이 존재하는 상황에서의 손상차손 회계처리 과정을 구체적으로 살펴봄으로써, 실무상 손상차손 산정을 수행하는 각 기업의 회계담당자, 감사인 및 이를 감독하는 금융감독기관에게 실무상 유용한 시사점을 제공할 것으로 기대한다. 또한 본 사례를 통해 회계 숫자가 여러 집단들의 첨예한 갈등 속에서 합리적인 판단을 내리는 과정에 얼마나 중요한 역할을 하는지도 알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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