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화와 운동가변성에 대한 문헌적 고찰

노인의 운동기능은 왜 감소하는가? 이는 노인들의 약해진 힘(strength)이나 감소된 운동 제어(motor control)능력 때문일 수 있다. 본 발표에서는 노인의 운동기능 감소에 대해서 운동가변성으로(motor output varibility)로 설명하고자 한 연구들을 토대로 고찰해보고자 한다. 운동가변성(motor output variability)이란 수의적 근수축(voluntary contraction)시 발생하는 의도하지 않은 근육의 노이즈(noise)이고, 이는 남녀노소 불문하고 누구에게나 발생한다(Christou, 2011). 이러한 운동가변성은 운동 학습을 방해하고, 운동의 정확성 및 일관성을 감소시키는 등 인간의 움직임에 부정적 영향을 미친다. 운동가변성에 대해 집중적으로 연구하는 플로리다 대학의 크리스투 교수 연구팀의 노인 관련 연구를 살펴보면 크게 두 가지 질문을 제기하고 이에 대한 답을 찾고자 한다. 첫째, ‘노화가 진행됨에 따라 운동가변성이 증가하는가?’ 둘째, ‘노화로 인해 증가된 운동 가변성을 감소시킬 수 있는가?’ 앞서 언급하였듯이 운동가변성은 아동, 성인, 노인 구분 없이 누구에게나 발생하는 것이지만 크리스투 교수 연구팀에서는 이러한 가변성이 노화로 인해 더욱 증가되는지를 밝히기 위해 여러 연구를 진행하였고, 그 결과 노인은 여러 형태의 운동과제(일정한 힘을 가하는 과제, 힘의 크기를 조절해야 하는 과제 등)를 수행할 때 젊은 성인에 비해서 훨씬 큰 운동가변성을 보임을 확인하였다(Baweja et al., 2012, Kwon et al., 2011, Lodah et al., 2016). 이 중 Lodah 외 (2016)의 연구에서는 노인의 운동기능을 저하시키는 원인이 과연 힘의 감소 때문인지 아니면 운동 제어 능력의 감소 때문인지를 구체적으로 파악하기 위해 12명의 젊은 성인과 11명의 노인을 대상으로 최대근수축 과제(MVC) 및 반응적 운전 수행 과제(reactive driving performance: 예상치 못한 자극이 주어졌을 때 어떻게 대처하는가에 관한 과제)등을 실시하였다. 그 결과 노인들은 젊은 성인들에 비해 반응적 운전 수행 점수가 약 30% 낮은 것으로 나타났으며, 그 이유는 노인의 약해진 힘 때문이 아닌 그들의 증가된 운동가 변성 때문인 것으로 구체적으로 밝혀내었다. 이러한 연구결과는 노인의 저하된 운전관련 기능을 개선시키고자 할 때 그들의 힘이 아닌 운동 제어능력을 향상시키는 데에 초점을 두어야 함을 시사해준다. 이 외 노인들의 운동가변성을 줄이고 운동 제어능력을 향상 시킬 수 있는 방안에 대해서 몇몇의 연구를 통해 제시하였는데 이에 대한 자세한 내용은 본 학회 발표에서 다루고자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