체육특기자 두 학생의 구술생애사: 노새 혹은 쇄빙선

2014 
연구 방법은 구술생애사로 하였다. 과학적 방법이라 하더라도 사회과학적인 심층면담을 지양하고, 인류학적 방법인 인터뷰를 통하여 생애사 자료를 수집하는 것으로 하였다. 결과는 비유로 설명하고자 하는데, 비유에는 직접 비유와 숨기고 감추는 비유가 있다. 직유와 은유가 그것이다. 노새 혹은 쇄빙선에 대하여, 정체성의 흔들림을 드러내는 설명이 아무래도 과학적 설명보다는 문학적인 비유가 낫지 않을까 하여 마무리하고자 한다. 체육특기자는 노새다. 여기 두 학생과 나는 은유로서의 노새다. 검독과정에서 만나서 이를 확인하였다. 흔들리는 정체성을 드러내기 위해서는 은유가 어울릴 것 같기도 하다. 또 하나 직유로 본다면, 적극적인 의미를 붙이기 쉬운 쇄빙선과 같다고 할 수 있겠다. 아니 체육특기자 가운데 어느 누구라도 자기 몸을 바쳐 얼음을 깨고 나아가야 하지 않겠는가? 나, 우리를 대신하여 저 앞의 얼음을 깨어줄 사람이 있겠는가? 그리하여 결국 우리 셋은 모두 노새이자 쇄빙선이기도 한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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