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무제표의 비교가능성과 상대적 성과평가

2015 
본 연구는 2006년부터 2012년 동안 유가증권시장에 상장된 비금융업을 영위하는 기업을 대상으로, 재무제표의 질적 특성 중 하나인 비교가능성(comparability)과 경영자보상 간의 관계를 상대적 성과평가(RPE)의 측면에서 파악하고자 하였다. 분석을 위해 비교가능성은 De Franco et al.(2011)의 방법론에 의해 산출하였다. 검증결과는 다음과 같다. 개별 기업과의 비교가능성이 높은 기업을 대상기업(peer firm)으로 선정한 후 대상기업의 성과가 개별 기업의 경영자 보상에 영향을 미치는지 실증한 결과, 대상기업 성과를 모형에 직접 포함한 약형(weak form) 접근법에서는 대상기업의 성과와 경영자 보상 간에 유의한 음(-)의 관계가 검증되었다. 그리고 대상기업 성과와 개별 기업 성과의 회귀분석을 통해 추정한 체계적 성과(systematic performance)와 비체계적 성과(unsystematic performance)를 모형에 포함한 강형(strong form) 분석에서는 비체계적 성과만 유의한 양(+)의 값을 나타내고 체계적 성과는 유의한 관계가 검증되지 않았다. 이러한 결과는 약형과 강형 검증에서 모두 상대적 성과평가를 지지하는 것을 의미한다. 즉, 개별 기업과 재무제표의 비교가능성이 높은 대상기업의 성과는 산업 전반에 걸쳐 발생할 수 있는 공통된 충격(common shock)을 효과적으로 통제하여 개별 기업 경영자의 노력이 적절하게 보상과 연결될 수 있는 역할을 한다는 것을 의미한다. 추가적으로 경제적 특징에 따라 비교가능성의 역할에 차이가 존재하는지 파악하고자 대상기업과 총자산 규모(SIZE)및 시장 대비 장부가액 비율(MtB)이 유사한 그룹과 그렇지 않은 그룹으로 나누어 약형(weak form) 분석하였다. 분석 결과, 상대적 성과평가에 영향을 미치는 요소를 통제하고 난 이후에도 비교가능성을 활용하여 선정된 대상기업의 성과는 일관되게 경영자 보상과 유의한 음(-)의 관계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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