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기업의 재무정보 보고형태 -상장기업 CFO 서베이결과를 바탕으로-

2012 
본 연구는 자발적인 공시와 경영성과 측정지표와 관련한 우리 기업들의 재무보고 행태에 관한 연구이다. 본 연구에서는 재무정보를 생산하여 전달하는 역할을 담당하고 있는 한국 상장기업의 재무담당임원(Chief Financial Officer, CFO)들을 대상으로, 재무정보 공시와 관련된 경영자들의 인식과 성과보고에 영향을 미치는 여러 요인에 대한 설문조사를 시행하여 재무보고행태에 대한 좀 더 실제적이고 직접적인 설명과 해석을 얻고자 한다. 한국 상장기업 총 99개사에 속해 있는 116명의 CFO에 대한 설문조사 결과는 다음과 같다. 경영자들의 가장 큰 자발적공시 유인은 투명하고 신뢰할 수 있는 재무보고로 기업의 명성을 제고하는 것이다. 반면 기업의 중요한 정보가 외부에 누설될 가능성이 자발적 공시를 저해하는 주요 요인으로 나타났다. 경영자들은 악재보다는 호재를 더 빨리 공시하는 것으로 나타나 정보의 성격에 따른 비대칭적인 공시행태가 상존하고 있음을 확인하였다. 경영자들이 가장 중요한 성과측정지표로 인식하는 것은 영업이익이며, 분기보고에서는 전년도 동일분기 주당순이익이 가장 중요한 준거지 표(benchmark)라고 인식하고 있다. 목표 이익을 달성하기 위해 비용지출을 감소시킬 가능성이 높게 나타나, 한국 기업에서의 실물 이익조정 가능성이 확인되었다. 기업들은 이익유연화를 선호 하였으며, 안정적인 이익을 보고하기 위해 기업 가치를 희생할 의향이 상당히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본 연구는 한국 상장자 CFO들의 재무보고정책과 관련된 유인 및 행태에 대한 직접적인 응답결과를 제시한 국내 최초의 광범위한 설문조사연구이다. 본 연구결과는 규제당국의 향후 정책 방향 설정과 학계의 연구범위의 확장에 기여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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