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03 : 지역사회 자원을 활용한 지속가능발전교육(ESD) 프로그램의 개발과 적용

본 연구의 목적은 지역사회 자원을 활용한 ESD 프로그램의 개발과 이의 적용이 초등학생의 지속가능발전교육 역량에 어떤 영향을 미치는지 알아보는데 있다. 지역사회와의 연계는 책이나 다른 매체로부터 얻은 지식을 더욱 연관성 있고 중요하게 만들며, 학습자 스스로가 지역사회의 일원임을 인식하게 한다는 점에서 매우 매력적이다. 개발된 프로그램은 초등학교 6학년을 대상으로 한 총 15차시 분량이며, 프로그램에서 활용한 지역사회 자원은 경기도 파주 지역의 운정 호수공원, 환경관리센터, 환경순환센터, 평화통일체험학습장, 화폐박물관, 율곡수목원, 장산전망대 등이다. 주제는 지속가능발전교육의 환경적, 경제적, 사회적 영역을 모두 포함하고, 학생들이 직접 보고 체험할 수 있는 활동 중심으로 구성하였다. 매 차시별 수업은 마음열기, 개념도입, 체험활동, 함께 나누기, 생활화하기의 5단계 흐름으로 진행하되, 각 차시의 성격에 따라 선택적으로 단계를 적용하였다. 프로그램 적용 전ㆍ후에 지속가능발전교육 역량 검사를 실시하여 공변량 분석을 실시하였으며, 학생들이 작성한 활동지와 심층 면담 자료를 분석하여 지속가능발전에 대한 인식 및 태도의 변화를 살펴보았다. 연구 결과는 다음과 같다. 첫째, 지역사회 자원을 활용한 ESD 프로그램을 적용한 실험집단은 지속가능발전교육 역량에서 비교집단에 비해 유의한 차이를 나타내었으며(p<.05), 특히 태도 역량에서 긍정적인 효과가 있었다. 하위 요소에 대한 검증 결과, 인지/기능 역량에서는 사고력, 그리고 태도 역량에서는 자아 성찰적 태도, 타자 지향적 태도에서 긍정적인 효과를 나타내었다. 둘째, 학생들의 활동지와 심층면담 자료를 분석한 결과, 지역사회 자원을 활용하여 직접 경험하는 활동이 학습 내용을 이해하고, 더 오래 기억하는 데 많은 도움을 준 것으로 확인 된다. 또한 지속가능발전교육 역량을 구성하는 하위 요소 중 문제해결력, 민주 시민적 태도, 국제 문화적 태도 등과 관련한 부분에서도 긍정적인 반응을 나타내었으며, 학습한 내용을 실생활과 연결시켜 자발적으로 실천하는 노력에도 긍정적으로 작용하고 있음을 알 수 있었다. 이상의 연구 결과를 바탕으로 볼 때, 추후 관련 연구가 좀 더 활발하게 진행되려면 학교 차원에서 학급 단위의 자율적인 교육과정의 편성과 체험활동 운영이 폭넓게 보장되어야 하며, 또한 지역사회의 여러 자원을 수업의 목적에 맞게 활용할 수 있도록 적극적인 홍보가 이루어져야 할 것으로 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