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토리텔링 기법으로 조명한 포스트드라마의 새로운 연극 서사와 치료 가능성에 관한 연구 - 브라이언 프리엘(Brian Friel)의 를 중심으로 -

2014 
다양한 서사 장르 가운데 연극 서사 안에서 치료 이론을 연구할 때에는 연극만이 구현하는 독특한 서사의 구조를 염두에 두어야 한다. 연극에서는 `지금-여기`의 공유를 토대로 창작자와 수용자 사이에 물리적인 수행성이 이루어지기 때문이다. 국내 연극 치료 이론에 큰 영향을 준 수 제닝스(Sue Jennings)의 `체현-투사-역할(EPR)` 패러다임이나, 로버트 랜디(Robert J. Landy)의 역할 이론도 그 중심 화두는 연극 안에서 경험 가능한 독특한 서사의 구조 및 거리에서 출발한다. 본고는 이러한 연극 서사의 특수성이 포스트드라마의 맥락 안에서 어떻게 새로운 정체성을 드러내고, 치료의 가능성을 유발하는가를 연구하였다. 이를 위해 포스트드라마의 양식과 스토리텔링 기법이 조합된 `포스트서사 내레이션` 이라는 독특한 방법론에 주목하였다. 이 방법론을 작품 안에 구현한 브라이언 프리엘(Brian Friel)의 를 대상으로 `이야기`(`story`)의 서사 구조와 이야기`하기`(story`telling`)의 서사 기법을 분석하였다. 그 결과 이 작품의 서사 구조 및 서사 기법은 관객으로 하여금 선형적 서사 구조의 연극에서나 브레히트식의 서사극에서는 납득하기 어려운 균열과 혼돈의 양태를 적극적으로 대면하고 경험할 수 있게 한다는 결론에 도달하였다. 이는 제닝스가 연극 치료에서 강조한 혼돈과 해방의 개념을 경험으로써 깨닫게 해 주는 것이기도 하다. 본고는 포스트드라마라는 동시대의 자장 안에서 연극의 새로운 서사 구조 및 치료의 가능성을 고찰하는 데에 의의를 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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