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궁목무력증 임신부에서 양수 내 칸디다 감염: 증례 보고

2016 
양수 내 감염은 조산의 중요한 원인이다. 칸디다가 임신 중 질내에서 종종 검출되지만, 융모양막염 이나 양수 내 감염을 유발하는 것은 상대적으로 드물다. 자궁목무력증이 있는 임신부에서 칸디다 에 의한 양수 내 감염을 경험하였고, 리포소말 암포테리신 B로 치료한 사례를 경험하였기에 보고 하는 바이다. 임신부는 40세 다분만부로 자궁목무력증으로 임신 21+0주에 본원으로 전원되었다. 입원 당시, 양 막이 돌출되어 질강을 채워 자궁목이 관찰되지 않을 정도로 심한 자궁목무력증이 관찰되었다. 응 급 자궁목원형결찰술이 성공적으로 시행되었고, 첫 번째(HD#1) 양수검사에서 백혈구 수치는 0/㎕ 이었으나, 입원 4일 째, 양수에서 칸디다가 자란다는 보고를 받았다. 임신종결을 권유하였으나 임 신부와 남편은 임신 유지를 원하였다. 사전동의(informed consent)를 받고 liposomal amphotericin B 정맥내 투여를 시작하였다. 연속적인 양수검사를 시행하였으며, 양수 내 백혈구 수치는 각각 950/㎕(21+3주), 20/㎕(22+0주), 2/㎕(24+2주)였다. 양수 배양결과는 세 번째(22+0 주) 검사한 양수에서부터 배양음성이었다. 26+2주에 여섯 번째 양수검사를 시행하였고 배양음성을 확인 후 항진균제 사용을 중단하였다. 외래에서 경과 관찰 중, 임신 27+3주에 임상융모양막염 및 이전제왕절개 기왕력으로 응급 제왕절개술을 시행하였고, 남아 1,200g을 분만하였다. 출생 후 중증 호흡곤란증후군과 패혈증으로 출생 2일째 사망하였다. 출생 당시 시행한 탯줄혈액배양에서 E.coli가 자랐고, 태반병리검사에서 중증 조직학적 융모양막염 및 탯줄염이 확인되었다. 이 사례는 항진균제 사용 후에 진균의 배양음성 결과에도 불구하고 약해진 양막을 통해 양수 내 공 간으로 세균과 같은 다른 원인균이 침투할 수 있음을 보여준다. 생존가능이전 태아가 양수 내 진균 에 감염되었을 경우 임상의사는 즉각적인 임신종결을 시행하거나 임신을 유지할 경우 최초에 발견 된 원인균 뿐만 아니라 다양한 원인균들에 대해 지속적인 감시 및 치료를 해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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