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성 지도자’ 구현의 가능성에 대한 논의 - 동학사상과 플라톤의 비교를 중심으로

본 연구에서는 현대 사회 속에서의 여성 진출이 상당한 약진을 보이고 있는 추세 속에서 우리 고유의 종교이자 사상인 동학 안에서 여성의 문제를 살펴보고자 한다. 즉 동학에서의 여성 지도자의 문제, 더 구체적으로 말하자면 ‘과연동학에서 여성이 도통을 승계할 수 있는가’라는 물음이 될 것이다. 이 논문에서는 동학의 사상과 상당한 시공간적 거리가 있는 플라톤과의 비교를 통해 논의를 전개하려고 한다. 왜냐하면 플라톤은 자신이 처한 시대에 굉장한 스캔들이 될 수 있었음직한 양성평등의 가능성을 언급했다는 점에서, 역시 자신의 시대를 뛰어넘어 남녀동등을 강력하게 주장하였던 동학사상과 상당한 유사점이 있기 때문이다. 이러한 전제로 본 논문은 먼저 플라톤과 동학 각각의 사상 속에 나타난 시대적 배경, 남녀동등에 대한 주장과 이러한 주장에 대한 근거에 대해 살펴본다. 그리고 그 논의들에 대해 각각의 사상 안에서 유사점과 차이점을 비교분석해본다. 즉 플라톤이 주장했던 여성수호자의 존립 가능성과 비교하여 동학사상에 있어 여성도 지도자 역할을 담지할 수 있는가 하는 문제 등을 살펴보고자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