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버지의 사회경제적 특성이 대학생 자녀의 시간사용에 미치는 영향
2016
시간은 모든 사람에게 동일하게 주어진 자원임에도 불구하고 사용행태 따라 개인이 창출하는 성과와 삶의 질은 다르다. 본 연구는 통계청에서 제공하는 한국생활시간조사 3개년도(2004, 2009, 2014) 자료를 사용하여 아버지의 사회경제적 특성이 대학생 자녀의 시간사용에 미치는 영향을 분석하였다. 토빗(Tobit)모형으로 분석한 결과, 아버지의 학력(석박사/대졸)이 높거나 추가적인 자녀가 있는 경우 대학생 자녀는 학습(수강/자율학습)과 문화활동에 시간을 많이 사용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상의 결과는 아버지의 학력이 높을수록 자녀는 성과창출 가능성이 높은 학습 및 여가 유형에 시간을 많이 사용한다는 것과 학습시간에 있어서 자녀들간의 긍정적인 상호작용이 존재한다는 것을 보여준다. 반면 아버지의 학력이 높은 자녀일수록 게임・TV이용시간은 적게 나타났다. 본 연구는 아버지의 사회경제적 특성으로 인해 자녀의 시간사용 행태가 달라진다는 것을 보임으로써 자녀세대의 자원 활용이 불평등 재생산의 중요한 원인임을 제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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