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청년수당 참여자가 공유하는 ‘6개월’의 의미: 낙인 없이 더 나은 일자리로 이행하기

2021 
청년들에게 조건 없이 현금을 지급하는 청년수당은 사실 낯선 복지정책이다. 본 연구는 청년수당 참여자들이 수급 이후 개선된 노동시장성과를 보인 것에 주목하여 참여자들이 ‘6개월’간의 수급에 대해 어떤 인식을 갖고 있는지 확인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이를 위해 청년의 불안정성 및 청년정책의 흐름, 청년수당의 특징, 참여자들의 집단적인 인식형성 과정을 이론적으로 정리하였고, 이를 토대로 참여자들의 경험을 이해하고자 16명을 연령 및 교육수준에 따라 3개 집단으로 구성하여 초점집단면접(FGI)을 수행한 후 내용분석을 실시하였다. 청년수당 참여자들은 수급 ‘6개월’의 전반부는 회복과 여유, 후반부는 성과의 데드라인(deadline)으로 인식하고 있었다. 또한, 오리엔테이션 및 홍보물의 영향으로 유사한 어휘를 사용하는 경향이 관찰되었으며, 소득조사를 동반하는 타 급여 수급자들과 다르게 스티그마(stigma)나 수치심을 보이지 않았다. 이를 통해 청년수당이 조건 없는 현금급여라고 하더라도 노동시장진입을 강렬히 원하는 청년의 생애주기 특성과 맞물려 다음 단계로의 이행을 담보하는 충분한 유인책이 될 수 있음을 확인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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