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구논문 : 한국의 전통문양을 응용한 웨딩드레스 디자인 연구 -연화문을 중심으로-

2009 
20세기이후 서구의 문화가 현대로 접어들면서 예식 문화도 함께 변화하기 시작했다. 결혼의 절차가 간소화되면서 웨딩드레스는 전통 혼례복보다 적은 비용, 간략한 공정 절차와 간단한 의복으로 환영 받아왔지만, 현재까지 정체성과 독창성이 없이 모방과 답습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대다수가 서양 문화가 추구하는 디자인 그대로 받아들이고 있는 것이 현실이다. 본 연구는 이러한 현실적 과제를 인지하고, 우리의 전통적인 독창성을 강조한 고부가가치적 웨딩드레스 디자인을 개발하고자 하는데 목적이 있다. 이를 위하여 패션 디자인 요소를 중심으로 근대 웨딩드레스를 시대적으로 고찰해 보았으며, 웨딩드레스 선호 디자인 및 트렌드에 대한 분석을 토대로 웨딩드레스 3점을 디자인하고 제작하여 제시해 보았다. 모티브 소재는 결혼 문화의 대표 이미지중의 하나인 순결을 상징하는 연화문으로 한정하여 전통적인 이미지를 더 부각시키려고 하였으며. 전통적으로 활용하여 온 연화문 패턴 사례를 시대별로 연구 분석하여 이를 바탕으로 현대적인 연화문 패턴을 제작에 앞서 디자인하였다. 더욱 화려한 연화문을 표현하기 위해 웨딩드레스 제작에는 잘 사용되어지지 않던 실크스크린 기법과 비딩 기법을 접목시켜 활용하여 수공예적으로 제작하였다. 웨딩드레스 3점을 디자인 제작해 본 결과, 서양의 혼례복인 웨딩드레스에 연화문이라는 한국적이고 전통적인 문양의 응용으로 독창적인 미의 표현과 우리의 전통 혼례의 상징적 의미를 부가시켜 정체성 확립의 가능성을 제시할 수 있었다. 또한, 실크스크린 기법은 기존의 비딩이나 레이스로 트리밍하는 웨딩드레스 표현 제작 기법보다 웨딩드레스의 화려함을 더 돋보이게 할 수 있는 기법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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