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전국시대의 포르투갈 동아시아 교역과 일본 예수회의 선교활동

2020 
1540년대 이후 일본에서는 포르투갈 무역이 활발해지면서 예수회의 선교 활동 도 확대되었다. 이는 하비에르의 적응 선교 전략의 하나인, 무역을 전제로 한 선교 활동을 채택한 성과라 할 수 있다. 전국시대 일본 위정자들은 정치, 군사적 목적에 있어 남만무역을 필요로 했고, 이를 간파한 예수회는 그 수요에 맞춰 적극적으로 남만무역을 선교에 이용하였다. 예수회의 남만 무역의 개입은 포르투갈 국왕의 신 임과 지원 하에 전개되었고, 일정 부분 공무역의 성격을 띠게 되었다. 이런 맥락에 서 유럽과 일본 사이의 공무역을 실현하는 데 큰 역할을 한 것이 예수회였다. 예수 회는 선교지에서의 포르투갈 국왕의 대리인이자 교회 권위의 대표자였다. 즉 예수 회는 선교지에서의 교회 세력의 통치자이자, 선교지에서 일어나는 모든 분야(행정, 재판, 상업, 선교)를 담당하는 정치, 행정, 종교 실무자로서 복합적인 역할을 수행 하였다. 그러나 전란의 종식과 함께 무기(철포)에 대한 수요가 급감하면서 남만무 역의 양상이 변화를 맞이하게 된다. 즉 위정자와 예수회와의 유착관계가 점차 약 해되고, 이에 따라 일본 위정자는 남만무역에서의 예수회의 중재를 불필요하게 생 각하게 되었고, 이러한 맥락은 남만무역을 매개로 한 선교의 약화와 그리스도교 금령의 정치사회적 배경요인이 됨을 확인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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