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고경영자의 특성이 신용등급에 미치는 영향

2017 
본 연구는 자본시장에서 정보중개인 역할을 수행하는 신용평가기관이 신용등급을 결정할 때, 최고경영자의 특성이 어떠한 영향을 미치는 지를 분석하고자 하였다. 본 연구의 표본은 IFRS 도입 이전과 이후에 신용평가기관의 평가등급이 달라질 수 있는 점을 고려하여 IFRS도입 이후인 2011년부터 2015년까지 한국거래소에 상장되어 있는 420개의 제조업을 대상으로 다중회귀분석방법을 이용하였다. 연구결과는 다음과 같다. 최고경영자가 전문경영인인지 여부가 기업의 신용등급에 미치는 영향을 살펴본 결과, 최고경영자가 전문경영인인 경우 신용등급과 음(-)의 관련성을 보였으며, 소유경영인인 경우 양(+)의 관련성을 보고하였다. 이는 최고경영자가 전문경영인인 경우 경영자와 기업이해관계자간 이해관계가 불일치하여 대리인비용이 증가하는데, 이러한 대리인 비용의 증가는 채무불이행 위험을 발생시키고 신용등급 하락에 영향을 주기 때문인 것으로 해석된다. 또한 최고경영자의 재직기간은 신용등급에 양(+)의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최고경영자의 재직기간이 길어질수록 지식과 전문성이 향상되므로 외부이해관계자들에게 적절한 기업평가 등급을 공시함으로써 그들을 중재하는 신용평가기관에서 이를 긍정적으로 인지하고 있다는 것을 의미한다. 최고경영자의 연령은 다중회귀분석결과 신용등급과 음(-)의 관계를 확인하였으나, 상관분석결과에서는 이러한 관계가 나타나지 않았다. 추가적으로 최고경영자의 전문경영인 여부와 재직기간의 상호효과를 검증한 결과, 최고경영자가 전문경영인인 경우 재직기간이 높아지면 신용등급이 향상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즉, 최고경영자를 전문경영인으로 등용함에 있어서 재직기간이 긴 경영자를 채용하게 되면, 업무의 숙련도와 전문성이 높으므로 기업전반에 있어서 보다 합리적인 의사결정을 하게 될 확률이 커지게 되고, 이는 채무불이행 위험을 낮추는 것으로 해석된다. 본 연구는 최고경영자의 특성과 신용등급 간 관계를 분석한 연구가 미흡하다는 점에서 추가적인 연구를 진행하는데 유용한 시사점을 제공해 줄 것으로 판단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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